안녕하세요 님! 5월의 막바지는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반복되는 흐린 날씨에 화창한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끔 찾아오는 맑은 날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때인 것 같습니다. 님은 기다리고 있는 무언가가 있나요? 그중 하나가 영화 한잔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호에선 변화무쌍한 날씨처럼 다양한 청춘의 모습을 담은 영화들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넷플릭스의 화제작 <데블스 플랜: 데스룸>도 함께요. 5월의 끝자락에 님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가 스며들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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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화한잔
1. 콘텐츠 알고리즘 | 😈물러설 곳 없는 두뇌 전쟁, <데블스 플랜: 데스룸>
2. 티중진담 | 🙋영화가 그려낸 청춘의 양상
3. 소식한잔 | 📰 5월 4주차 콘텐츠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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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설 곳 없는 두뇌 전쟁, 😈 <데블스 플랜: 데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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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님은 두뇌게임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보드게임, 방 탈출 등 두뇌게임을 아주 즐겨합니다! 어려운 규칙을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나아가 승리하는 것에 큰 재미를 느낍니다⛳️ 여러분들의 두뇌와 도파민을 자극할 수 있는 콘텐츠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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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 플랜(The Devil’s Plan)>은 <더 지니어스>, <대탈출> 등의 두뇌게임 예능을 연출한 정종연 PD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입니다. 2023년 9월 시즌 1을 시작으로 2025년 5월 6일에 시즌 2가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20일에 드디어 시즌 2의 우승자가 밝혀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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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 플랜>의 기본 설정은 참가자들이 전략과 협동이 요구되는 다양한 게임에 참여하며, 각자 피스를 보유합니다. 피스는 게임에서의 생존과 우위를 결정하는 핵심 자원으로, 이를 통해 게임 내에서의 거래나 혜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피스를 모두 잃은 참가자는 게임에서 최종 탈락하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사회적 추리, 보드게임, 카드게임, 전략 퍼즐 등 다양한 형태의 게임을 하며 참가자들은 심리전과 전략적 사고를 시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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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가 이미 밝혀졌지만, 이러한 두뇌게임은 높은 난이도의 게임뿐만 아니라 이를 전략적으로 풀어가는 플레이어들의 모습이 아주 매력 포인트가 됩니다. 긴장감 넘치는 두뇌게임 <데블스 플랜>과 관전 포인트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스포 방지를 위해 결말을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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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1과 가장 큰 차이점은 계급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플레이어의 절반은 생활동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스가 0개가 되거나 하위 50%,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플레이어는 감옥동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어쩌면 플레이어는 게임에 참가하는 내내 감옥동에서 생활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생활 공간으로 인해 생활동과 감옥동은 분리가 되고 계급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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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동은 탈락 대기실이 아닙니다. 감옥동에서는 데스 매치가 이루어지며, 탈락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참가자들은 전략적으로, 정치적으로 싸우며 상대를 감옥동에 보내고 탈락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시즌 1에는 출연자 궤도가 ‘모두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내세우며 마치 실패한 복지 제도의 모습를 보여주었습니다. 사회 실험 같은 모습에 독특함을 느꼈지만, 시즌 2에서는 이를 보완하여 누군가는 꼭 죽어야 하는 시스템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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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는 변호사, 포커 선수, 의사 등 ‘지적 스펙’ 중심의 인재들이 다수 출현합니다. 두뇌 경쟁에 특화된 구성으로 논리적이고 전략적인 게임을 볼 수 있죠. 개인적으로 시즌 1에 비해 더 다양하고 특색있는 캐릭터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반 전형으로 1000:1의 경쟁을 뚫고 출연하는 손은유, 박성연, 김하린, 티노의 활약도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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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연 PD는 출연진 모집에 대하여 게임에 참여한 적 없던 새로운 출연진으로 구성했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연예인이자 사회생활을 하는 아나운서, 승부에 익숙한 포커와 바둑 기사를 꼭 포함하여 출연시킨다고 말하였죠! 저는 14명의 플레이어를 보며 만약 내가 저곳에서 게임을 한다면 어떤 모습을 보이고, 누구와 가장 유사할지 생각하게 됩니다! 협력하지만 전략적이고 치밀한 이들의 관계성도 아주 흥미롭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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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게임 프로그램 특성상, 시청자들이 루즈하지 않도록 간결하지만 정확한 게임 설명이 필요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게임이 플레이되는 공간에서 놓치는 부분 없이 전부 파악하고 전달해야 하죠!… 가든은 다양한 게임 서바이벌을 보았지만 집중하여 게임 설명을 듣고 간단한 것은 직접 해볼 만큼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플레이어가 되어 같이 추리하고 있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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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의 게임은 높은 난이도로 어렵고 혼란스럽지만 규칙, 패턴을 파악한다면 쉽게 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게임 내 교란 규칙이 존재하여 끝까지 파악하지 못한 플레이어들도 존재하죠. 두 눈 크게 뜨고 함께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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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뇌 게임 콘텐츠를 즐기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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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블도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머리로 푸는 즐거움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보통의 콘텐츠들은 시청자가 화면에 출연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수용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두뇌 게임 콘텐츠는 출연자들과 함께 머리를 굴리며 추리 할 수 있으니까요. 말 그대로 콘텐츠에 참여하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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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냉철한 두뇌 싸움 사이에서 포착되는 인물 간의 관계가 두뇌 게임의 묘미 아닐까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두뇌게임 콘텐츠를 시청하며 출연진처럼 빠르게 규칙을 이해하기 어려워 게임이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며 점진적으로 이해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3자의 입장에서 출연진의 심리 상태, 그들 간의 연합과 와해에도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오로지 이성으로만 굴러갈 것 같은 게임의 세계에 감정이라는 변수가 작용하는 것이 흥미롭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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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두뇌 게임 콘텐츠의 매력은 내가 직접 추리하고 문제를 풀어보는 데 있는 것 같아요. 캐릭터에 이입하면서 나도 마치 게임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두뇌를 풀가동하게 되죠. 특히 반전이 거듭되거나 숨겨진 룰을 먼저 발견했을 때 그 짜릿한 쾌감! 도파민이 확 터지는 느낌이 다른 장르에선 느낄 수 없는 강렬한 자극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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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잠깐! 서바이벌 프로그램 <사상 검증 구역: 더 커뮤니티>을 기억하시나요?
지난 <영화한잔> 콘텐츠 알고리즘에서 다루었던 이색 두뇌게임 프로그램을 소개한 바 있는데요, 두뇌 게임을 넘어 정치, 젠더, 계급, 개방성에 대한 신념으로 구분되며 게임이 진행되는 <사상 검증 구역: 더 커뮤니티>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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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TPO
Time: 한가한 주말, 집중하기 좋은 오후 시간대☀️
Place: 게임 참가를 위해 펜과 노트를 챙긴 후 거실 쇼파에서🛋️
Occasion: 두뇌 게임과 심리전으로 도파민 충전이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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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들의 콘텐츠 추천: 넘치는 긴장감 넘치는 두뇌 게임 콘텐츠
🧙덤블도어: 추리와 스릴러를 한 번에, 목숨을 건 두뇌 게임 영화 <페르마의 밀실>
⚽공: 팽팽한 두뇌 싸움으로 스페인 조폐국을 점령하는 <종이의 집>
🌊파도: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 전설의 시작 <더 지니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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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보던 콘텐츠만 보시나요? 이 콘텐츠는 어떠세요? 당신이 몰랐던 새로운 취향을 찾아드립니다! 재미있는 콘텐츠가 필요할 땐 콘텐츠 알고리즘을 찾아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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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영화를 좋아하시나요? 청춘 영화란, 젊은 시절의 사랑, 우정, 성장, 실패, 좌절 등을 담은 모든 영화를 일컫습니다. 저는 이런 작품들을 제법 즐겨보는 편인데요! 아직은 청춘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은 나이에 머물러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 흘러갈 시간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지 고민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청춘’이라는 소재는 꽤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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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큰 화제를 모은 네오 소라의 청춘 영화 <해피엔드(2024)>를 관람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제 취향을 정확히 저격했는데요. 근 미래의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무분별한 AI 시스템의 도입으로 벌어진 소동을 시작으로 사회 저변에 깔린 차별과 불합리에 대항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또한 불시에 흔들리는 지진처럼, 혼란스럽게 흔들리는 두 주인공의 우정 또한 담담하게 녹여냈죠. 국내의 인기에 힘입어 절찬 상영중이니, 극장에서 관람해보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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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드>는 여러모로 제가 좋아했던 수많은 청춘 영화를 떠올리도록 했습니다. 젊은 시절의 내적 혼란부터 이들의 현실과 맞닿아 있는 사회의 차별과 억압까지, 폭넓은 화두를 끌어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만큼 청춘은 언제나 혼란과 갈등의 한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이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품고 있는 이야기 또한 무궁무진할 수밖에 없는 듯 합니다. 이번 티중진담에서는 영화가 그려낸 청춘의 다양한 양상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영화 <레이디 버드(2017)>, <키즈 리턴(1996)>, <천국보다 낮선(1984)>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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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철없는 흑역사가 인생의 자양분이 되기까지 영화 <레이디 버드(2017)> 감독 그레타 거윅 / 시얼샤 로넌, 로리 멧칼프 출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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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10대 시절, 자신이 처한 현실을 미치도록 바꾸고 싶었던 적이 있나요? 저는 한때 다니던 학교, 친구 관계 등 저를 둘러싼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불평 불만을 늘어놓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바꿀 만큼의 용기는 없었기에, 성인이 되면 꼭 내 마음대로 살 거라며 실없는 소리를 늘어놓았을 뿐이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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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서는 과거의 저와 달리, 지긋지긋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힘껏 발버둥치는 한 소녀가 등장합니다. 더욱 멋진 세상으로 가지처럼 뻗어나가고 싶은 이 소녀는, 이상적인 삶에 대한 염원을 담아 ‘레이디 버드’라는 새로운 이름을 스스로에게 지어줍니다. 그녀는 더욱 근사한 친구들을 사귀길 원했고, 초라한 집안 사정을 숨기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발목을 붙잡는 가족들에게서 벗어나 화려한 도시 ‘뉴욕’에서의 새 출발을 원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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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버드’는 이상과 자유를 위해 부단히 나아가지만, 그녀의 노력은 허황되고 유치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마치 요즘 말로 한 편의 ‘흑역사’ 같달까요. 잘 나가는 친구를 사귀기 위해 수습할 수 없는 거짓말을 하거나, 친했던 친구를 외면하기 일쑤. 처음으로 남자친구도 사귀었지만, 속상한 일은 끊임없이 그녀를 찾아옵니다. 게다가 그녀의 허무맹랑하고 치기 어린 꿈을 도저히 응원할 수 없었던 어머니와도 끊임없이 부딪히죠. 그렇게 점점 원대한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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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이디 버드>의 장르는 코미디지만, 10대 시절 (나름) 비슷한 고민을 했었던 저에게는 다소 휴먼 드라마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미숙함에서 비롯된 그녀의 수치스럽고 어설픈 ‘혁명기’도 나름 사랑스러웠죠.
흑역사로 가득했던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며 조금씩 어른으로 성장해나가는 그녀의 여정을 통해 많은 이들이 자신의 10대를 떠올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 준 수많은 경험과 그 곁을 함께한 사람들을 되돌아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청춘 영화의 임무에 충실했음이 느껴집니다. 무엇보다도, 서툴고 불완전한 모습까지도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내었다는 점이 <레이디 버드>만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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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음껏 실패하고, 다시 한 번 일어나라
영화 <키즈 리턴(1996)> 감독 기타노 다케시 / 안도 마사노부, 카네코 켄 출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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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실패’는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실패의 이면엔 재기에 대한 막연한 공포, 그리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막막함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실패의 경험 자체를 평가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한국 사회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청춘 영화의 문법에서 실패는 곧 희망을 의미합니다. 무한한 가능성이 내재된 젊은 영혼, 삶의 끝까지 남은 수많은 시간들이 실패의 순간을 무마하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청춘 영화의 문법이 가장 잘 드러난 영화가 바로 <키즈 리턴>이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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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로’와 ‘신지’는 학교에서 시시한 일들을 벌이고 다니는 불량 학생입니다. 공부는 뒷전, 하굣길 동급생들의 돈을 뜯고, 카페에 가서 시간을 때우기 일쑤였죠. 하고 싶은 것을 찾아 서툴게나마 노력하던 다른 동급생들과는 달리, 이들은 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계기로 권투를 배우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지’의 탁월한 재능이 두각을 드러내게 됩니다. 은연 중에 ‘신지’를 자신의 아래로 생각했던 ‘마시로’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돌연 권투를 때려치고 야쿠자의 길로 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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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냉정한 사회는 이들의 순탄한 여정을 가로막습니다. 권투 선수로써 촉망받던 ‘신지’는 점점 하락세를 타기 시작, ‘마시로’ 또한 수습하지 못할 실수를 저지르고 말죠. 그 길로 ‘신지’는 권투 선수를 돌연 은퇴했고, ‘마시로’ 또한 야쿠자의 생활을 이어갈 수 없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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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한 채 큰 실패를 겪은 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좀처럼 제자리를 찾지 못한 채 방황합니다. 그러던 중 둘은 우연히 다시 마주하게 되고, 학창 시절에 늘 그랬듯 자전거에 몸을 실은 채 운동장을 빙빙 도는 장면으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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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끝인 건가?” ”바보야, 아직 시작도 안 했어!”
영화에서는 ‘신지’와 ‘마시로’가 실패를 딛고 성공적으로 재기하는 결말을 담지 않습니다.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는 철저히 전적으로 관객의 상상에 맡긴 셈이죠. 그러나 이 영화를 본 모든 관객들은 이 영화가 새드 엔딩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쓰디 쓴 실패를 경험했더라도, 이들에겐 다시 일어날 힘도 있고, 실패를 무마할 시간도 충분하기 때문이죠. 운동장에 남은 둥근 궤적처럼, 이들의 삶 역시 굽이굽이 돌고 돌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그 불확실함, 그 속에 내재된 작은 희망이 청춘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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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텅 빈 듯 공허한 시간을 보내는 청춘에게 <천국보다 낯선 (1984)> 감독 짐 자머시 / 존 루리, 에스터 벌린트, 리차드 에드슨 출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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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 청춘의 모습은 대체로 밝고 화려합니다. ‘인생의 황금기’ 라는 수식어 아래 젊음은 언제나 찬란하고 가능성으로 가득 찬 시기로 포장되곤 하죠. 하지만 이런 이미지에 묘한 거부감을 느끼거나, 허황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화 <천국보다 낯선>은 일반적인 청춘의 공식에서 한 발짝 벗어나, 쓸쓸하고 공허한 청춘의 민낯을 흑백의 프레임과 함께 조용히 비춥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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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riterion Collec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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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낡은 아파트에서 사는 ‘윌리’에게 어느 날 갑자기 헝가리에서 사촌 ‘에바’가 찾아옵니다. 그는 처음엔 그녀를 성가시게 여겼지만, 시간이 갈 수록 정이 들었고, 약 1년쯤 지난 후 친구 ‘에디’와 함께 무작정 ‘에바’를 만나러 떠납니다. 특별할 것 없이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이들은 천국처럼 황홀한 경험을 기대하며 플로리다로 떠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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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행은 곧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윌리와 에디가 멋대로 개경주에 건 돈을 모두 날리면서 갈등이 시작되고, 이들은 여행을 지속할 수 없다는 불안감 속에서 큰 갈등에 봉착합니다. 이들이 기대했던 ‘천국’은 결국 낯설고 허무한 현실이 되었고, 여행은 파국을 맞이하며 끝을 맺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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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지 않아?” “새로운 곳에 왔는데 모든 게 그대로 같아”
<천국보다 낯선>은 청춘의 무력함과 공허함, 그리고 어디에도 쉽사리 정착하지 못하는 혼란함을 담담하게 담아냅니다. 영화를 보며, 저 역시 한 때 공허함을 달래고자 무작정 떠났던 여행이 떠올랐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함을 기대하며 떠났지만, 결국 텅 빈 감정은 그대로였던 경험은 영화속 세 인물의 감정을 가늠할 수 있게 했죠.
<천국보다 낯선>은 인생의 의미란 거창한 목표나 성취가 아니라, 무심히 흘러가는 하루하루 속에서 서서히 체득되는 것임을 일러줍니다. 특별할 것만 같았던 청춘의 시기, 챗바퀴처럼 굴러가는 일상을 보내는 보통의 사람들에게 담담한 위로를 전하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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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수많은 청춘은 방황과 혼란 속에서도 결국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지 젊고 살아갈 날이 많아서가 아니라, 부딪히고 깨지면서도 끝까지 살아보려는 무모하면서도 용감한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죠. 때로는 철없고, 부끄럽고, 서툴지라도 삶의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청춘'이라는 매개를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불안과 혼돈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네며, 이번 티중진담을 마치겠습니다. 영화한잔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청춘 영화가 있다면, 언제든 얘기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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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이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돌아옵니다. 출연진으로는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올해 크랭크업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까지 후반 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합니다. 2018년 <버닝> 이후 7년 만의 작품인 만큼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과연 <가능한 사랑>은 어떤 영화일까요? 하루빨리 극장에서 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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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가 시즌2로 돌아옵니다. 국내 11월 개봉을 확정 지었는데요. 포스터 속에서 익숙한 주디와 닉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인 푸른 뱀이 보입니다. 해당 캐릭터의 이름은 게리라고 합니다. 청사의 해인 2025년을 맞이해 게리가 등장하는 것 같은데요. 과연 주디와 닉 그리고 게리는 <주토피아 2>에서 어떤 이야기를 펼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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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주가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배우 강하늘, 고민시 주연의 드라마 <당신의 맛>은 80% 이상을 전주에서 촬영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폭싹 속았수다>, <체크인 한양>, <정숙한 세일즈> 등이 전주에서 촬영됐습니다.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등 건축물과 더불어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스튜디오도 활용할 수 있어 촬영에 적합한 지역입니다. 전주시는 콘텐츠 촬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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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티타임은 어떠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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