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에디터 🌽콘입니다.
어느덧 10월도 중순을 달리고 있네요.
해가 바뀐지 얼마나 되었다고 11월,12월 2달만 있으면
새로운 해가 또 저희를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여러분들은 이번년도에 세운 계획을 잘 실행하고 있나요?
에디터 🌽콘은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채워나가고 있어요.
제주도에서 1달 살기가 그 중 하나였고 이제 막
제주살이를 끝 마치고 육지로 돌아왔습니다 :)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것은 조금은 두렵지만 설레고
전혀 예상 못했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기회가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제주에서 부산으로 날아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려 했지만
티켓과 제주살이 일정 조율에서 조금 일이 있어 에디터들 중
유일하게 부산에 가지 못했네요...
하지만 저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에디터들이
각양각색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즐기고 왔으니
이번 편은 사회 이슈가 아닌
<영화한잔 에디터들의 각양각색 부산국제영화제 줄기기>
특별편으로 이번 호를 여러분들께 드릴게요.
뉴스레터 시작 전 예전 호에서
<연휴인만큼 공휴일에 맞게 기존 콘텐츠 외 영화 관련 지식을 접해서 새로웠어요.>
라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저희 에디터들은 구독자님들께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여
더욱 알찬 <영화한잔>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영화 복합 뉴스레터
23번째의 특별편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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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비
"영화한잔 에디터들이 부산에서 영화제를 잘 즐기고 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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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콘텐츠 >
1. 부산국제영화제 시상식, 시상작품 소개 - 🧸배니
2. 부산국제영화제 야외상영과 영화리뷰 - ☘️가든
3. 부산 북카페, 시립 미술관 및 영화 - 🍅토맛토
4. ⭐에디터의 추천 영화: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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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특집!
📢: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다녀온 에디터들이 부국제와 관련한 소식들을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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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배니입니다! 저는 10월 8일(일) ~ 11일(수)까지 총 4일간 부산국제영화제를 갔다왔는데요? 꽤나 길게 갔다 왔죠?? 제가 이렇게 길게 갔다 온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 보기 위해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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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가 무엇이냐고요? 자! 간단하게 설명 들어갑니다! 아시아콘텐츠어워즈(Asia Contents Awards, ACA)는 한국과 아시아의 우수한 TV∙OTT∙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으로, 국내외 우수한 창작 콘텐츠 발굴과 콘텐츠 제작을 독려하기 위해 2019년 신설된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콘텐츠 특화 행사입니다! 특히, 올해는 국제 OTT 축제 (International OTT Festiva l)와 협력해 시상 대상을 글로벌 콘텐츠로 확대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2023년의 해당 시상식의 이름이<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로 불리고 있는데요? 그만큼 더욱더 명성과 깊이가 있어진 해당 시상식...! 제가 직접 가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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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신가요? 😍😍 행사장 사진을 보기만 해도 두근거리지 않나요??? 사진에 행사 현장의 살아있는 느낌을 그대로 담지는 못했지만 시상식의 분위기가 정말 좋았답니다!! 후우..! 더군다나 🧸배니 에디터의 자리는 레드카펫 바로 앞이었답니다!! 그래서 정말 배우님과 관계자분들의 포토존에서의 표정까지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많이 존경하고 보고 싶었던 배우님들이 정말 많이 지나가신 탓에 많은 감동이 벅차올라 그 모습을 많이 휴대폰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여러분들께 잠시 보여드리자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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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배우님들은 역시 배우님들이다! 라고 생각했답니다..! 특히, 요즘 제가 가장 최애하는 캐릭터를 연기한 무빙의 이정하 배우님은 ‘정말 현실 봉석이다’라고 생각했답니다~! 레드카펫을 지나가는 내내 관객과 관계자님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이렇게 멋진 영화 관계자분과 배우분들이 레드카펫을 지나가시고 본격적으로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시상 부분은 경쟁부문과 초청부문으로 나누어지게 되며 경쟁부문에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베스트 OTT 오리지널, 베스트 아시안 TV 시리즈, 베스트 리얼리티/버라이어티, 감독상, 작가상, 주연 배우상(남여), 조연 배우상(남여) 등으로 총 10개의 시상이 진행되며
초청부문에서는 혁신상, 뉴테크상, K 콘텐츠해외확산, OTT 산업유공, 공로상 등으로 총 7개의 시상이 진행되었습니다!
자세한 시상 부문에 대한 설명은 아래의 링크에 더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상식 정보 더 알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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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해당 시상부문에서 가장 관심가는 부문은 아래의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부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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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부문 후보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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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에게 신선함과 재미 그리고 흥미를 주었던 ‘더 글로리’와 ‘무빙’이 같은 부문에서 경쟁을 하게 되었으며 이번 아시아콘텐츠어워즈에 국제 OTT 축제가 더해진 이유로 ‘라이어니스 : 특수 작전팀’의 국제 콘텐츠도 같은 부문에 속해 예측을 할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두근두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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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은 바로 디즈니 플러스의 ‘무빙’ 이었답니다~!! 😲😲 저희 뒷자리에 디즈니 플러스 관계자분들이 앉으셨는데 해당 결과 발표에 박수를 열정적으로 쳐주셔서 저도 격정적으로 박수를 쳤다는 사실 😁🤣 추가적으로 '무빙'은 해당 부문 이외에도 제가 지난 호수에 다뤘던 CG에 관한 시각적 효과 부문을 시상하는 <베스트디지털 VFX 작품상>도 수상하였으며 ‘무빙’의 작가님인 강풀 작가님도 <작가상>을, 출연 배우인 류승룡, 고윤정, 이정하 배우님은 남우주연상, 신인상(남,여) 부문에서 상을 받게 되었답니다! 한마디로… “무빙이 무빙했다”
다른 시상 결과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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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부문에서 한 해 동안 멋진 활약을 해주신 분들께서 수상을 받았답니다~👐👐👐 작년 이맘때도 저는 에디터분들과 함께 <2022년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시상식을 관람했었는데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시상식에 나오신 모든 분들을 실제로 보면 정말 멋있다는 것과 TV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이미지에 항상 놀라고는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배우님들 외에도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관계자분들이 오시지만 이러한 배우님들만 보고도 느낄 수 있는 것은 정말 콘텐츠를 위해 자신의 이미지가 아닌 다른 이미지를 정말 많이 연구하셨고 그러한 이미지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 노력은 배우님들뿐만 아니라 OTT 시장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분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분들의 노력으로 인하여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웃기도 하고 위로도 받으며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해당 시상식이 다른 나라도 아닌 우리나라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분들의 행보가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제가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 시상식에서 느꼈던 살아있는 느낌이 그대로 오래오래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남기를 바라며 우리에게 더욱더 재미를 줄 수 있는 OTT 콘텐츠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말하며 배니 에디터의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 여정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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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가든입니다! 저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를 다녀왔어요. 2020년 영화제 매력에 제대로 빠진 이후 매년 꼭 방문을 하고 있답니다🤩 영화제가 매력적인 이유는 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영화 덕분인 것 같아요! OTT 서비스가 등장하며 우리는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든 맘껏 볼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영화제 영화는 조금 다릅니다. 이곳에서 본 영화는 어쩌면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제는 저에게 소중하고 특별한 상영의 공간이 되었답니다.
오늘은 ☘️가든 감상하고 온 영화를 소개해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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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박 3일 동안 총 다섯 편의 영화를 감상했답니다. 계획했던 영화를 잡지 못해서 급하게 차순위로 두었던 영화들을 급하게 담았던 것이 생각이 나네요… 급하게 티켓팅을 한 것치고 매우 성공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영화들로 가득한 영화제였어요!
🍯티켓팅 꿀팁
- 해외영화제 수상작들은 경쟁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첫 번째로 잡기.. 취소표 조차 찾기 어려워요 ex. <가여운 것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 동시간대 1, 2,3순위 영화까지 나열해 두기!
- 이번 야외 상영은 비지정으로 진행되었어요. 야외 상영은 취소 표도 그나마 나오기 때문에 급하게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가든의 개인적인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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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영화는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저는 밤 시간대 꼭 보고픈 영화가 있지 않는다면 무조건 야외 상영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큰 스크린과 꽉 찬 사운드, 수많은 관객과 함께하는 영화이기에 믿고 본답니다! (매번 만족스러운 야외상영! 강력추천⭐️) 영화 시작 전후로 천장 스크린의 작품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영화를 즐깁니다.. 낭만 그 자체!
영화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부담 없이 맘 편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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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우드 러브스토리, 2023>
출처 : 다음영화
사실 저는 개연성 없는 음악과 단순하게 화려할 것이라는 발리우드 영화에 편견이 있었어요..! 게다가 영화 제목이 <발리우드 러브스토리>이다 보니 직관적인 제목으로 티켓팅을 하기까지 계속 확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직설적인 영화 제목은 영화를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는 것이며, 하나의 장치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러닝타임이 3시간인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답니다!👍
(러닝타임이 매우 길다 보니 보다가 힘들면 나가기로 동행한 친구랑 약속했는데요. 엔딩크레딧까지 꽉 채워서 보다왔답니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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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줄거리는 할머니의 정성으로 성공한 스낵 대기업의 손자 ‘로키’와 진취적인 길을 걷는 방송국 앵커 ‘라니’의 사랑이야기입니다. ‘로키’의 할아버지와 ‘라니’의 할머니는 과거에 사랑했던 사이이며, 나이가 들어 편찮으신 ‘로키’의 할아버지를 위해 이들을 만나게 해주고, 두 집안이 만나고 부딪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사랑 이야기라는 틀 속에서 이 영화는 수많은 논쟁을 다루고 있어요. 가부장 사회, 세대 갈등, 성, 편견 등등… 무거운 이야기를 사랑스럽고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 이 영화의 매력입니다🍬
‘로키’는 처음에 겉멋 든 부잣집 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순정파, 노력파였던 반전 매력이.. 너무 매력 있습니다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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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킹덤, 2023>
출처 : 다음영화
돌연변이로 인해 늑대 인간, 조류, 돼지 등 동물로 변하는 이들(수인)이 등장합니다. 불특정 다수로 발생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고 의료 센터로 이들을 이송하고 가두곤 합니다. 에밀과 아버지는 어머니가 변하는 것을 함께 지켜본 가족입니다. 새로운 의료센터로 이전하기 위해 프랑스 남부 지역으로 이사를 하게 되는데, 사고로 인해 수인들이 모두 탈출하게 되어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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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의 경계 속에서 공존과 배척을, 차이와 혐오를 이야기 하는 영화입니다. 프랑스 SF 영화로 새로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어머니가 수인이 되는 것을 지켜본 아버지는 아들의 변화마저 겪게 된다. 혐오와 차별이 둘러싸인 세상 속에도 가족은 이겨낸다! 추억의 노래를 크게 틀고, 숲길을 차로 달리면서🚗
동물로 변하는 수인화 현상을 바이러스나 질병 등 소수가 되는 것으로 비유한다면 현재 사회에 대입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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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제가 소개드린 두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아주 좋은 작품이기에 꼭 국내 개봉이 되어 우리 구독자 분들이 보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영화의 축제, 영화제에서 여러분만의 특별한 영화를 찾는 좋은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by. ☘️가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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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토맛토입니다. 저도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1박 2일 동안 다녀왔는데요, 영화제에만 간 건 아닙니다! 영화제가 개최되는 센텀시티 주변에는 충분히 즐길만한 또 다른 공간이 있습니다. 제가 부산에 다녀올 때마다 들리는 곳이기도 한데요. 구독자분들께 특별히 소개하겠습니다. 여기는 어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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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부산 해운대구 APEC로 58, 매주 월 휴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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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은 센텀시티 바로 다음 역인 벡스코 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립미술관이라서 좋은 전시를 무료로 볼 수 있어요. 올해 초에도 다녀왔었는데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현대미술가 ‘무라카미 다카시’의 전시가 개최되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전시는 <극장 Post Media and Site>로 미술관을 극장, 전시관을 무대로 비유한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전시가 이루어진 배경에는 부산시립미술관의 리모델링과 관련이 있습니다. 대규모의 재정비를 앞둔 부산시립미술관의 상황을 새로운 극이 있을 때마다 변경되는 극장의 무대에 비유한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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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희 <어피셔나도>.
미디어에서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그녀가 보인다. 흑백의 영상에서 느껴지는 흥겨움이 어딘가 신비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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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어두운 공간입니다. 어둠을 비추는 조명과 관객이 있기에 연극이 진행되는 동안은 밝습니다.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 노래 가사와 같이 연극이 끝난다면 무대는 고요에 잠깁니다. 배우와 관객, 조명과 노래는 사라지죠.
하지만 ‘이양희’의 <어피셔나도>에서는 어두운 공간과 빛이지만 화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헤드셋을 끼면 들리는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그녀의 춤은 신비롭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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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의 작품
무대를 끝내고 문을 가까스로 연 자의 피로감이 느껴진다. 무대 뒤 공간은 조용하고 비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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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작가의 작품은 영화 <트루먼쇼>가 생각납니다. 어쩌면 삶 자체가 무대였던 ‘트루먼’이 문을 열어 세상 밖으로 나갔을 때 저런 자세를 취했을지 상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건네는 밝은 인사에 가려졌던 그의 지친 마음이 문을 잡은 손과 바닥에 버티는 듯 서있는 다리에서 느껴집니다.
혹은 우리의 삶은 연극이자 영화라는 비유일지도 모르겠네요. 집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우리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합니다. 가끔은 자신을 감추고 연기를 해야 할 때도 있죠. 하루의 연극을 끝내고 현관문을 열어 집으로 들어왔을 때 세상보다 더 좁은 공간이지만 큰 자유와 해방감을 느낍니다. 저도 여러분도 ‘트루먼’인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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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진 <98가상 스크린(키스)>
미술관 3층에는 <과거는 자신이 줄거리를 갖고 있음을 드러낸다>라는 전시도 진행 중입니다. 과거 부산에는 영화제 개최로 문화적 갈증이 해소되는 듯 보였지만 미술관의 부재로 그 갈증은 그대로였습니다. 1992년 부산은 국제항을 가진 제2의 수도가 되면서 미술관 건립도 계획하고 그 결과 1998년 부산시립미술관을 개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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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에는 부산의 문화적 발전의 과정과 함께 그 과정에 있어 중요한 영화와 전시의 공간을 합친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박은진’의 <98가상 스크린(키스)>입니다. 회화와 영화의 필름이 합쳐진 이 작품은 키스를 하는 연인이 캔버스에 그려져 있지만 필름처럼 그림을 이어 붙여 정적에서 동적으로 그 느낌을 변모합니다. 그림을 통해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합니다.
위 두 전시는 모두 올해 12월 17일까지 진행됩니다. 그 후 미술관은 재정비를 거치게 되는데요, 재정비가 끝나고 난 후 다시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되는 날에 시간이 비신다면 방문해 보시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미술관 바로 옆에는 ‘이우환’ 작가님의 작품이 상설 전시되는 공간도 있으니 일석이조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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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서점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본동로11번길 12 1층, 매주 화 휴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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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에서 버스를 타고 약 20분을 가면 바다가 있는 광안리의 골목에서 한 서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정말 골목길을 걷다가 우연히 볼 수 있는 공간인 ‘우연한 서점’은 책을 빌릴 수도, 살 수도 있는 카페입니다. 책 한 권을 읽으며 여유롭게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단, 빌리는 건 서점 내에서만 가능하고 밖으로 가져가실 수는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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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값에 천 원을 추가한다면 노란 종이가 꽂혀있는 책들을 자리로 가져가 읽을 수 있습니다. 노란 종이가 없는 책들은 판매하는 책들로 따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직원분께 책을 추천도 받을 수 있고 종이에 포장돼 어떤 책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랜덤으로 골라 보실 수도 있어요. ‘우연한 서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책을 우연히 만날 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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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커피를 시키고 집에서 가져온 책 <비행운>을 읽었습니다. <비행운>은 ‘김애란’ 작가님의 소설인데요, 작가님의 다른 작품 <바깥은 여름>은 올해 7월 개봉한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의 원작이기도 합니다. 작가님의 소설에서 인물의 공간적 이동엔 겉과 다른 숨겨진 이면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여행과 산책일지라도 그 안에는 혼란스러움과 헤맴이 있죠.
출처: 네이버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포스터.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이 원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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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부산으로 여행을 가고 작가님의 책을 읽으니 기분이 사뭇 달랐습니다. 서울에서 가져온 응어리를 두고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야 하나요. 여러분도 부산에 오신다면 책을 읽으며 응어리진 무언가를 두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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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맛토 : 도그맨
DOG bless you
(2023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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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 : 화란
벗어날 수 없는 굴레
(2023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 현재 상영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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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 : 베네데타
성녀인가 광녀인가
(2021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 웨이브, 왓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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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니 :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변화의 과정을 보면서 이렇게 흐뭇하게 웃은 적이 있는가?
(2023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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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 by.
☘️가든, 🧸배니, 🌽콘, 🍅토맛토
오늘의 한 잔은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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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피드백은 더 풍부한 <영화한잔>을 만듭니다!
오늘도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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