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잔. 영화관이 우리에게 주는 다른 재미들 <얼터콘텐츠>

2023. 10. 8.

웹으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님! 에디터 🧸배니입니다.

10월 9일인 오늘이 무슨 날이신지 알고 계신가요?
바로 한.글.날

저희가 이렇게 <영화>라는 매개로 소통을 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유를
저는 어느 나라보다 더 뛰어난 의사소통 체계를
우리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른 나라의 언어가 아닌 우리의 언어로 우리 문화와 생활을
이어가는 것은 정말로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뜻과 함께 오늘만큼이라도 저희 뉴스레터 <영화한잔>
한글이라는 우리나라만의 언어를 이쁘게 그리고 뜻깊게
사용하여 여러분들께 좋은 영화 소식을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영화 복합 뉴스레터

22번째의 <영화한잔>

시작하겠습니다

🧡☕️커비

"오늘만큼이라도 나와 함께 바른 말 고운 말 실천해 보자구~"

💌

< 이번 주 콘텐츠 >

1. 📢요즘 한 잔 : 영화관이 주는 다른 매력 <얼터콘텐츠>

2. 🎈에디터의 영화로운 날: 영화를 통해 즐겨본 '일본 여행기'

3. 📚영화에 샷 추가: GV가 무엇일까요?

4. ⭐에디터의 추천 영화: "한글날"

📢요즘 한 잔

📢: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속 바쁘게 돌아가는 소식, 그중 하나를 잡아 여러분께 들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에디터 🍅토맛토입니다. 공교롭게도 오늘도 공휴일이네요. 한글날을 맞아 놀러 가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혹시 어디 가시나요? 저는 지난 추석 연휴 때 영화관에 갔었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답니다. 아무래도 공휴일에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요새 극장을 가보면 새로운 변화가 보입니다. 상영작들을 보면 “어? 이게 영화인가?” 싶은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극장은 영화뿐만 아니라 공연, 뮤지컬,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상영하고 있어요. 바로 이러한 콘텐츠를 ‘얼터콘텐츠(Alter-contents)’라고 합니다.

얼터콘텐츠(Alter-contents)

: 극장에서 영화를 대체할 수 있는 콘텐츠

출처: 네이버 영화 <아이유: 더 골든 아워> 포스터

쉽게 말해서 얼터콘텐츠는 영화를 대체할 수 있는 콘텐츠를 의미합니다. 지난 9월에 개봉한 <아이유: 더 골든 아워>가 대표적인 얼터콘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CGV는 가수 아이유 님의 콘서트 영상을 IMAX로 상영해 콘서트에 가지 못한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시 말해 얼터콘텐츠는 극장이 영화를 보는 공간만이 아닌 팬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의 역할도 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제가 얼터콘텐츠를 처음 접한 것은 코로나가 유행이던 2, 3년 전입니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 극장에 관객들의 발이 끊겼습니다. 극장이 한가하자 영화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고 투자가 줄어들자 영화 제작과 배급이 줄어들며 다시 이는 극장을 찾는 관객의 수를 줄어들게 합니다. 악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극장은 비어있는 시간을 영화가 아닌 다른 콘텐츠로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CGV <2021 월즈 결승전>

출처: 네이버 영화 <미스터트롯: 더 무비> 포스터

극장에서 리그오브레전드 결승전, 축구 경기, 오페라 공연 등을 상영했는데 이러한 콘텐츠는 충성 집단이 있어 관객을 확보할 수 있었고 별도의 제작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인 손실도 줄이기 효과적이었습니다. 특히 2020년 큰 인기를 끌었던 <미스터트롯>의 출연자들의 공연을 담은 <미스터트롯: 더 무비>는 관객 수 15만을 돌파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안된 콘텐츠들이 이제 새로운 사업이 되어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CGV는 ICECON이라는 콘텐츠 사업부를 만들어 극장에 변화와 재미를 줄 수 있는 콘텐츠 기획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또한 얼터콘텐츠의 비율을 늘리고 있으며 극장의 공간을 문화를 즐기는 공간, 하위문화를 공유하는 공간, 팬 문화를 형성하는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상 공간의 아이돌인 ‘버추얼 아이돌’의 인기가 급상함에 따라 극장에서 쇼케이스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CGV는 작년 용산, 왕십리, 영등포에서 ‘레볼루션 하트’의 쇼케이스를 개최했고, 롯데시네마는 지난 7월 버추얼 유튜버 ‘이주인’의 오프라인 콘서트를 홍대 입구에서 선보였습니다. 특히 ‘레볼루션 하트’의 쇼케이스는 전석 매진으로 성공적이었습니다.

출처: 롯데시네마 <이주인 퍼스트 오프라인 콘서트>

거기에 더해 스크린의 크기나 스피커의 성능, 4DX 등 상영관 내의 기술적 발전에 따라 콘텐츠의 다양성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더 넓은 화면에서 스포츠 경기를 볼 수 있고 편안하게 누워서 연주회를 들을 수 있으며 더 좋은 음질과 현장감으로 콘서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CGV는 특별관의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특별관을 전국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얼터콘텐츠는 짧은 기간이지만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요, 아이돌과 가수의 공연이 극장에서도 선보임에 따라 엔터테인먼트사와 극장이 향후 어떤 관계를 취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또한 극장의 편안한 좌석과 좋은 성능이 다른 현장의 공연장과 비교됨에 따라 극장이 OTT뿐만 아닌 현장이라는 새로운 경쟁 시장을 어떻게 헤쳐나갈지도 기대됩니다.

🍅토맛토 : 극장에 새롭게 부는 바람. 얼턴콘텐츠에 대해서 우리 에디터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에디터의 생각>

☘️가든 : 새로운 콘텐츠를 큰 스크린과 좋은 사운드로 경험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같아요!

🧸배니 : 같이 즐기는 공간을 제공해주는 새로운 임무를 맡은 영화관! 너무 좋아요!

🌽콘 : 세상이 변화함에 따라 극장도 적절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by. 🍅토맛토

🎈: '에디터의 영화로운 날'은 에디터가 경험한 영화와 관련된 체험, 소식, 이벤트를 전달합니다.

안녕하세요. 에디터 ☘️가든입니다. 오늘은 예술에 많은 영감이 된 도시, 바로 도쿄 그리고 가마쿠라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 ☘️가든은 지난달 초, 중순에 일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단순 관광이 목표이기 때문에 영화 촬영지를 집중적으로 다니진 않았지만 제 여행에는 은연중에 영화가 늘 함께했답니다!!! 오늘은 제가 느끼고 온 도시와 도시가 배경이 된 영화들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도쿄

도쿄는 모두가 알다시피 활기가 넘치고 거대한 도시입니다! 일본 특유의 깔끔하게 정돈된 거리와 아기자기한 가게들, 그리고 북적거리는 인파는 여행자에게 새로움을 주곤하죠. 그래서 도쿄를 배경으로 한 수많은 멋진 작품들이 탄생했다고 봅니다. 위에 이미지는 도쿄의 상징, 시부야역 스크램블 교차로입니다. 일본 애니와 영화를 보셨다면 한 번쯤은 보았을 배경이죠!😋

시부야 낮전경

신바시 밤거리

낮과 밤으로 도쿄 전역을 구경했습니다! 낮에는 청량하고 차분하지만 넘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고, 밤에는 낮과는 사뭇 다른 세상이 펼쳐졌어요. 밤거리를 밝혀주는 네온사인과 이카사야 간판으로 밝혀진 도쿄의 밤거리가 가장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거리의 모든 곳이 맛집으로 보이는 마법의 네온사인들이랍니다..🤤🤔 이런 멋진 도시를 느낄 수 있는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날씨의 아이>

가출하여 도쿄로 상경한 소년 ‘호다카’와 신기한 능력을 가진 ‘히나’의 이야기입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배경 도시가 정말 생생하게 표현되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부키초, 시바 공원, 신주쿠역 등등 도쿄 곳곳을 배경으로 삽화가 된 영화입니다👍 비 오는 여름의 도쿄의 청럄함을 담은 영화입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일용직 노동자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신지’와 낮에는 간호사로 밤에는 술집에서 일하는 ‘미카’. 도쿄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을 다룬 영화입니다. 도쿄에 화려함과 밝은 면을 다룬 영화와 다르게 도시 속에서 서서히 지치고 우울함을 느끼는 도시인들을 다룬 영화입니다!

아무리 멋지고 화려한 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가마쿠라, 에노시마

도쿄 근교 여행지로 유명한 곳이죠! 바로 가마쿠라와 에노시마! 도쿄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바닷가 마을입니다. 도쿄에서 대도시의 매력을 가득 느낀 후에 가게 된다면 엄청난 힐링을 할 수 있는 조용한 도시죠! 슬램덩크의 배경이기도 한 이곳은 아날로그 느낌의 초록 기차 에노덴이 상징입니다🚞 (저는 차로 이동을 해서 타진 않았지만 바다를 배경으로 지나가는 기차의 모습은 아주 아름다웠어요!)

가마쿠라 - 츠루가오카 하치만궁

바닷마을 가마쿠라에는 정말 많은 신사가 있어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츠루가오카 하치만궁’입니다. 선홍색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신사! 일본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에노시마 - 에노시마 신사

가마쿠라 바로 옆에 위치한 섬입니다! 에노시마의 상진인 신사는 엄청난 높이로 되어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가 있지만 유료라 계단으로 열심히 올라갔어요💪 신사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에노시마, 가마쿠라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바다와 함께 후지산도 볼 수가 있는 멋진 곳이죠!🗻

<바닷마을 다이어리>

가마쿠라를 배경으로 한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추천드립니다👍 영화에서 등장한 ‘고료신사’, ‘고쿠라쿠지역’과 그 인근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차분하고 평화로운 바닷마을 가마쿠라가 스며들어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출처 : 네이버 영화

여행과 공존한 영화를 다룬 오늘의 ‘📚에디터의 영화로운 날’. 어떠셨나요? 잊지못할 추억이 만들어지는 여행 속에서 숨어있는 영화를 찾아보는 것도 새로운 여행 방법이 될 것입니다!

by. ☘️가든

📚: '영화에 샷 추가' 코너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유익한 영어 표현 또는 영화 용어 등 좋은 지식이 될 정보들을 공유합니다.

GV란 무엇인가! GV의 매력

안녕하세요! 에디터 🌽콘입니다. 긴 연휴를 지내고 얼마 안 있었지만 한글날이 저희의 몸을 조금 살려주는 느낌도 있는 것 같아요. 이제는 날이 좀 쌀쌀해지고 여름의 분위기는 점차 사그라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 이 맘때쯤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여 야외석에서 영화를 봤었는데 이때 무척 추워 오들오들 떨며 남자 셋이 꼭 붙어서 영화를 본 경험이 있네요!

사담은 생략하고! 제가 오늘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릴 내용은 바로 GV입니다! GV? 그게 뭔데 CGV에서 C빠진 것 아냐? 라고 하실 수 있지만

GV는 바로 Guest Visit의 약자입니다! 영화 상영 직후 상영관에서 해당 영화의 감독, 배우, 스탭 등 영화 제작에 관여한 사람들을 초청하여 관객과의 소통을 하는 시간입니다! 이때 관객들은 영화를 관람하며 들었던 의문을 바로 제작자에게 질문하여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GV를 진행함으로서 시사회나 무대 인사처럼 개봉 초반에 관객수들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또한 9월 19일에 강동원 배우와 김성식, 박찬욱 감독이 함께 용산 CGV에서 GV를 진행하였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제작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영화 <헤어질 결심>을 통해 인연을 맺은 김성식 감독을 위해 GV를 재미있게 진행하였습니다!

출처: CJ ENM

GV가 상업영화에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닌데요, 영화제에서 GV는 거의 필수 코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아예 GV팀을 따로 두기도 하는데요, 유명 배우나 감독이 GV에 참여하는 영화는 티켓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수준으로 어렵다고 합니다!…

출처: 부산국제영화제 인스타그램

실제로 저도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해 영화 <내가 돌아갈 곳>을 관람하였습니다. 미얀마 버마 출신의 가족이 일본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GV진행 당시 실제 미얀마 학생이 관람하였고 감독님과 대화하는 장면은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을 만큼 제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단순한 관객 수의 증가 뿐만 아니라 그 영화에 자리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 또한 같이 남겨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