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나를 상상해 본 적 있나요?🧪

2025. 1. 30.

2025. 01. 30. | ☕️ 55잔

님 즐거운 명절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유독 길었던 이번 연휴 기간동안 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펑펑 내리는 눈을 풍경삼아 가족들과 거실에 모여서 하루종일 대화를 나누며 아주 따뜻한 설날을 보냈습니다☺️ 할머니의 사랑이 담긴 떡국, 장난 가득한 당숙의 잔소리 등 북적이고 소중한 시간이였죠!

오늘 콘텐츠 알고리즘에서 다룰 영화는 <서브스턴스>입니다. 제가 2025년 영화관에서 처음으로 관람한 영화인데요, 상상 그 이상의 내용으로 충격을 받고 나왔답니다... 최근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분장상 등 5개 부문에 후보가 되어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죠! 그럼 오늘의 영화한잔, 지금 시작합니다.

2025년 새로운 한해도 좋은 일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by. ☘️가든

☕️오늘의 영화한잔

1. 콘텐츠 알고리즘 | 스스로를 미워해 본 당신에게, 영화 <서브스턴스>

2. 티중진담 | 오징어게임의 끝없는 콜라보! 과연 승자는? 😮

3. 소식한잔 | 📰 1월 5주차 콘텐츠 뉴스

🫣스스로를 미워해 본 당신에게

영화 <서브스턴스>

님은 더 나은 나를 상상해 본 적 있나요? 혹은 타인을 부러워하며 자신과 비교한 적은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상황일 텐데요. 최근 한 영화를 본 후 나 자신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게 돼 해당 작품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바로 입소문으로 흥행 중인 영화 <서브스턴스>입니다.

ⓒ왓챠피디아

먼저 간략한 줄거리를 소개하겠습니다. 주인공은 톱스타 엘리자베스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톱스타였던 엘리자베스지만요. 한때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그녀는 TV 에어로빅 쇼 진행자로 활동 중입니다. 어느 날 우연히 프로듀서의 뒷담화를 듣게 되며, 자신이 해고 직전이란 사실도 알게 되죠. 슬픔과 분노에 휩싸여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차 사고로 엘리자베스는 병원에 실려 가게 됩니다.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좋았을 정도로 비참한 심정이었는데 야속하게도 모두 멀쩡합니다. 대신 한 간호사로부터 수상한 쪽지를 받습니다.

ⓒ왓챠피디아

이는 제목이기도 한 서브스턴스란 약물에 관한 쪽지였습니다. 서브스턴스를 몸에 주입하게 되면 '보다 나은 나 자신'이 될 수 있다는 건데요. 단, 한 가지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균형'을 지켜야 합니다. '새로운 나'로 일주일간 살았다면 다음의 일주일은 '원래의 나'로 살아야 합니다. 이 규칙만 지키면 됩니다!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나요?

ⓒ왓챠피디아

엘리자베스는 서브스턴스를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새로 태어나게 되죠. 새로운 엘리자베스의 이름은 '수'입니다. 수는 에어로빅 쇼의 새로운 진행자로 발탁됩니다. 엘리자베스가 원하던 삶을 살게 된 수. 그녀는 점점 서브스턴스의 규칙을 무시합니다. 그 부작용은 엘리자베스에게 나타나는데요. 화가 난 엘리자베스는 의문의 전화번호로 연락해 부작용을 되돌려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부작용은 되돌릴 수 없으며 엘리자베스가 원한다면 언제든 서브스턴스 투약을 중단할 수 있다고요. 또한 수를 맹렬히 비난하는 엘리자베스에게 당신은 하나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말도 덧붙입니다.

ⓒ왓챠피디아

엘리자베스는 더 이상 서브스턴스를 이용하지 않는 걸까요? 예상하셨겠지만 자신이 진정 원하던 삶을 살고 있는 수의 모습을 보며 차마 서브스턴스를 끊지 못합니다. 서브스턴스를 중단하는 즉시 수도,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삶도 사라지게 되니까요. 아슬아슬한 나날을 보내는 엘리자베스와 수, 무사히 공존할 수 있을까요?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극장에서 <서브스턴스>를 관람해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왓챠피디아

최근 몇 년간 자존감, 셀프 러브 등 자신에 대한 키워드를 자주 보입니다. 아무래도 자기 자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일 텐데요. 아마 자신에 대한 관심 속에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 등 여러 가지가 뒤섞여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브스턴스>를 보며 이러한 시류와 자신을 극도로 미워하는 엘리자베스가 겹쳐 보여 안타까움이 커졌습니다.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 너무 미워 서브스턴스를 이용하기 시작해 급기야 그 감정이 더욱 과격한 행동으로 나타나는 과정에서 엘리자베스의 감정이 여실히 느껴졌습니다. 그녀만 그러한 감정을 느낀 것은 아닐 테지요.

ⓒ왓챠피디아

연초를 맞이해 자신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 본 분도 있을 텐데요.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자신의 단점만 보인다면 <서브스턴스>를 권하고 싶습니다. 나를 온전히, 그 누구보다 미워할 수 있는 것도 나지만 나를 누구보다 사랑해 줄 수 있는 존재도 나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나 자신과 함께 잘살아 보고 싶은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by. ⚽공

✨ 추천 TPO

Time: 고요하고 무료한 시간💤

Place: 편안하고 안락한 곳😌

Occation: 자신에 대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 때⛓

에디터들의 콘텐츠 추천 : 자아에 관한 콘텐츠

☘️가든: 다른 세상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멀티 유니버스 속의 나,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앳원스>

🧙🏻덤블도어: 자아의 경계를 파헤치는 신선함! <존 말코비치 되기>

🌊파도: 인생을 바꾸는 마법의 단어, <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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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턴스> 예매하기

오징어게임의 끝없는 콜라보!
과연 최후의 승자는? 😮

안녕하세요! 님, <오징어 게임 시즌2>을 감상하셨나요?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지도 어느덧 2달이 넘었네요.저 에디터 파도는 시즌 1을 너무 재미있게 본 터라 12월 26일, 공개되자마자 열심히 달렸습니다. 1,2화는 몰입하고 보았는데, 뒤로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져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워낙 기대하던 더 아쉬움이 남는 것 같아요. 님은 어떠셨나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1>이 전세계에서 K-콘텐츠 열풍을 불러 일으킨 만큼,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공개되기 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전 세계 다양한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습니다. 많은 브랜드들이 오징어 게임 지식재산권 제휴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누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콜라보레이션 하고 있죠. 해태제과, 더 미식, 블랑그린, 웨이크메이크, 기아, 하이트진로, 비비고, 버거킹, 크록스, 맥도날드 등 국내외 정말 많은 기업들이 콜라보했는데요.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함께 다양한 브랜드들의 콜라보레이션이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사례들을 살펴보고, IP 활용 마케팅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 456억 원 이상을 벌어들인 ‘GS25 콜라보’

ⓒGS25 공식 페이스북

ⓒGS25 공식 인스타그램

GS25는 넷플릭스 공식 파트너로 오징어 게임 IP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쳤어요. 1월 17일 기준으로 협업 상품 누적 판매량이 250만 개를 돌파했대요. 특히 '영희네 추억의 도시락'이 인기 있었죠. 이 제품은 오징어 게임 시즌2 4화에 등장한 도시락을 재현한 것으로, 1월 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음에도 매출 1위를 차지했어요. 소시지, 치킨너겟, 떡갈비를 드라마의 상징인 ○△□ 모양으로 구성했습니다. GS리테일은 넷플릭스 협업으로 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해요. 우승 상금 456억 원보다 많네요! GS25는 지난 12월 20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서울 성수동 '도어투성수' 매장에서 오징어 게임 팝업스토어도 오픈했는데요. 이 기간동안 총 3만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 12월 31일 하루 방문객 2,047명으로 역대 최다 방문을 기록했어요. 도어투성수 매장에서 진행된 40회의 팝업스토어 중 최대 규모입니다.

😋 오징어 뿌셔뿌셔! ‘오뚜기 콜라보’

ⓒ오뚜기

오뚜기는 오징어 게임과 관련된 뿌셔뿌셔 신제품 '뿌셔뿌셔 버터구이오징어맛'과 '열 뿌셔뿌셔 화끈한 매운맛'을 출시했어요. '뿌셔뿌셔 버터구이오징어맛'은 영화관의 메뉴 버터구이오징어 맛을 살린 제품인데요. '열 뿌셔뿌셔 화끈한 매운맛'은 한국 라면의 맛을 살린 제품입니다. 패키지에 오징어 게임 디자인을 입히고 한정판 씰스티커도 넣어 10대 소비자들을 공략했어요. 출시 50일 만에 판매량 160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 하이트진로 ‘참이슬 에디션’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을 선보였어요. 영희와 핑크 가드 캐릭터를 활용한 특별 술게임 굿즈가 핵심이죠. 영희 머리가 멈춘 방향의 사람이 술을 마셔야하는 술게임 굿즈로, 오징어 게임 시그니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간단한 술게임으로 살렸다는 점이 독특하죠. 참이슬 로고의 'ㅁ·ㅇ·ㅅ'에만 오징어 게임 대표 색상인 핑크 색상을 입혀 핑크가드의 등급을 상징하는 원형, 삼각형, 사각형을 표현했습니다. 이 에디션은 한국, 일본, 호주, 멕시코에서 약 4200만 병 한정 출시됐는데, 4주 만에 완판됐습니다! 유튜브 광고 영상은 380만 회 이상 조회되었고, SNS에서도 200만 회 이상 노출되며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 456만원 골드바가 걸린 '버거킹 456 크로켓 게임'

ⓒ버거킹

ⓒ넷플릭스

버거킹이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손잡고 오징어 게임의 스토리라인과 컨셉을 녹여낸 재미있는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456 크로켓'이라는 신메뉴를 출시하고, '버거킹 456 게임'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세트 메뉴 구매 시 사이드 메뉴를 '456 크로켓'으로 바꾸면 자동으로 게임에 참여되며, 구매 영수증에 적힌 ARS 번호에 전화를 걸면 오징어 게임의 프론트맨이 당첨 여부를 안내해줍니다. 매일 1명에게는 456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증정하는데요. 이벤트를 위해 청담점을 특별 매장으로 꾸미고, 전국 24개 매장의 디스플레이도 교체했대요. 키오스크부터 트레이매트, 제품 패키지까지 '버거킹 456 게임' 콘셉트를 적용한 것이죠. 제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이벤트 전 여정에 걸쳐 오징어 게임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이 너무 인상적이네요. (한가지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이벤트 제품인 ‘456 크로켓’이 맛이 없었다는 거예요. 맛까지 있었으면 더욱 확산되었을텐데… 제품이 안따라주니 참 안타까웠습니다.)

🐦 “한국어를 배우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 듀오링고

지난 2021년 오징어 게임 오픈 이후, 한국어 학습자 40% 이상 증가하며 오징어 게임 효과를 톡톡히 누린 듀오링고도 오징어 게임과의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듀오링고는 집요한 앱 푸시로 언어 학습을 강요하는 것으로 유명한 서비스인데요. 이 캠페인에서는 한국어 학습을 하지 않은 외국인을 듀오링고가 납치하는 상황이 담겨져 있어요. 듀오링고의 이미지와 오징어 게임의 스토리를 잘 녹여낸 마케팅인 것이죠.

듀오링고는 이번 콜라보를 통해 '아무도 믿지 마', '탈락입니다' 등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키워드나 구문 40개 이상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한국어 코스에 추가했습니다. 극중 등장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착안한 한국어 발음 테스트 틱톡 필터도 제공했어요. 듀오링고가 학습자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잘 느껴져서 흥미로웠습니다.

ⓒ듀오링고

💸 수 십억의 IP 콜라보 비용

오징어 게임과 같이 강력한 글로벌 IP와 협업하기 위해서는 얼마가 필요할까요? 업계에 따르면 제품 디자인 등 단순히 오징어 게임 캐칙터를 활용하는 소극적 제휴는 10억원 미만입니다. 오징어 게임과 연계해 특정 상품에 대한 개발과 판매까지 진행하는 적극적 제휴는 20~30억원 이상 수준입니다. 더불어 제품 매출의 4~9%의 추가 수수료를 넷플릭스에 지급해야 하는데요. 일반적인 IP 상품 수수료가 매출의 1%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죠.

🥺 IP 콜라보 위험성과 실패요인

많은 기업들이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콜라보를 진행했지만, 막대한 IP 이용료에 비하면 예상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는 업계 평가가 있습니다. 고물가, 내수침체, 탄핵 정국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IP 마케팅으로 반등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은 모양이에요.😔

1️⃣ 콘텐츠 흥행의 불확실성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전세계에 K-드라마 열풍을 가져왔던 시즌 1과 달리 작품에 대한 국내외 평가가 여러 방면으로 갈라지면서 기대치 대비 콘텐츠의 힘이 약해졌다는 평도 있어요. 엄남현 홍익대 광고홍보학부 교수는 “문제는 시즌1과 같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있느냐다. IP 제휴 비용이 시즌1에 맞춰져 책정됐을 텐데, 사실 시즌2가 시즌1과 같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하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었죠.

2️⃣ 외부 요인으로 인한 홍보 축소

국내 여러 사건들로 오프라인 행사들이 취소되며 홍보 효과가 줄어든 점도 큰 영향을 미쳤어요. 지난해 말 모두를 슬픔에 빠지게 했던 전라남도 무 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폭발사고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에 제동이 걸렸대습니다. 연말연초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기대했던 이익 회수에 차질이 생겼죠.

3️⃣ IP 피로도 증가

오징어 게임은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작품인데, 역설적으로 지나치게 상업적 콜라보레이션이 진행되며 고객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상황이에요. 이제는 콜라보를 하지 않는 기업을 찾는 게 더 어려울 정도입니다.

위와 같은 위협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징어 게임 IP를 창의적으로 활용한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어요. IP 마케팅의 성공은 단순히 인기 있는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과 IP를 어떻게 조화롭게 융합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님은 이런 오징어 게임 콜라보 제품들 중 어떤 것이 가장 인상 깊으셨나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흥미로운 콘텐츠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영화한잔에서 만나요!

by. 🌊 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