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새롭게 돌아온 <영화한잔> 잘 보셨나요?
벌써 2024년도 4월에 접어들었습니다. 따듯해진 날씨와 활짝 핀 꽃들로 완연한 봄을 실감하지 않나요? 이제 2024년도 좀 익숙해진 기분입니다.😊
전 요즘 천명관 작가의 <고래>를 읽고 있습니다.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의 심사위원단이 에너지에 휩쓸린다는 평을 할 만큼 강렬한 소설인데요. 주인공 금복의 다사다난한 일생을 친근한 말투로 풀어내는 탓에 책을 놓을 수 없습니다.
님의 요즘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무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산뜻한 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우리 동네, 아니면 조금 더 먼 곳으로 나들이를 가는 건 어떨까요? 아니면 <영화한잔>이 추천하는 영화를 보며 봄을 맞이해도 좋고요. 님이 자연, 영화 혹은 그 어떤 것으로든 봄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주의 <영화한잔>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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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화한잔
1. 콘텐츠 알고리즘 | 늦은 밤 생각 정리가 필요하다면, 🌙<페르소나 : 밤을 걷다>
2. 티중진담 |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는 영화 속 '오마주'
3. 소식한잔 | 📰 4월 2주차 콘텐츠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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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생각 정리가 필요하다면,
🌙 <페르소나 : 밤을 걷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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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하게 바람도 불고, 요즘 날씨가 정말 좋지 않나요?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저는 요즘 밤에 혼자서 (또는 강아지와) 산책하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밤길을 혼자 조용히 걷다 보면 하루 종일 쌓인 많은 생각들이 하나둘 정리가 되는 듯합니다! 늦은 밤 생각 정리가 필요한 분들을 위해 콘텐츠를 추천드립니다! <페르소나 : 밤을 걷다>!
2021년에 공개된 <페르소나>는 옴니버스 시리즈로 4가지의 단편 영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네 명이 감독이 이지은 배우를 뮤즈로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것이지요! 그 중 <밤을 걷다>는 마지막 이야기로 <더 테이플> <최악의 하루>의 김종관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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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Dream)”
"꿈"은 1) 잠자는 동안의 정신 현상으로 물리적인 수면 속에서 발생하는 것을 뜻하기도 하며, 2)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을 의미하기도 하죠.
<밤을 걷다>는 죽음으로 이별한 연인들의 슬프지만 담담한 대화와 밤 산책을 다룹니다. 죽은 연인이 꿈에 나타나서 함께 대화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꿈같은 일이죠!
조용한 밤길을 산책하며 나누는 이들의 대화는 많은 생각을 들게 합니다. 사라진 것에 대해, 그리고 떠난 입장에 대해 천천히 돌아보게 만듭니다!
- 초여름 새벽을 배경, 뒤척이는 꿈처럼 흔들리는 조명, 그리고 흑백의 연출까지 꿈만 같은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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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깨어나는 우린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죠. 죽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만나고 싶지만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떠난 사람과의 대화.. 이지은 배우는 <밤을 걷다>의 소재에 깊은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노래가 있습니다. 아이유의 ‘자장가’ 떠난 사람의 입장으로 꿈에 찾아와 마지막 자장가를 불러주고 떠나는 그런 노래죠.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는 편안한 꿈을 위한 자장가라고 생각했지만, 노래의 알고 나니 더 깊은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 영화의 여운을 노래와 함께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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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한 당신에게! 늦은 밤 잔잔한 울림을 주는 콘텐츠 <페르소나 : 밤을 걷다>를 추천드립니다! 아이유의 자장가를 들으며 밤 산책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밤을 걷다>를 보면 복잡했던 생각이 잔잔하게 정리되어 겁니다! 님! 걱정 근심없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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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TPO
- Time : 아주 늦은 밤 또는 새벽
- Place : 사람 없는 조용한 공간 (공원, 카페 또는 개인적인 공간을 추천드려요🫠)
- Occasion : 생각 정리가 필요할 때, 잔잔한 위로가 필요할 때, 관계에 대해 고민이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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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들의 콘텐츠 추천 : 꿈
🧙 덤블도어 : 잠들면 바뀌는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 영화 <뷰티인사이드>
🌊파도 : 꿈 속의 꿈 속의 꿈! 이게 현실일까 꿈일까… 꿈처럼 비현실적인 영화 <인셉션>
🪩공 : 매일 밤 푹 잠들고 싶은 당신에게 추천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헤드스페이스: 숙면이 필요할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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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보던 콘텐츠만 보시나요? 이 콘텐츠는 어떠세요? 당신이 몰랐던 새로운 취향을 찾아드립니다! 재미있는 콘텐츠가 필요할 땐 콘텐츠 알고리즘을 찾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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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는 영화 속 '오마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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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덤블도어입니다.
님은 영화를 보다가 어딘가에서 본 듯한 익숙한 내용이나 소재를 발견한 적이 있나요? 이는 영화에서 흔히 쓰이는 오마주 기법을 사용했기 때문인데요, 오마주는 영화 촬영 시 다른 감독이나 작가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그 감독이나 작가가 만든 영화의 대사나 장면을 인용하는 것을 의미해요. 영화 곳곳에 숨겨진 오마주는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주기도 하고, 영화의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장치가 되기도 하죠. 이번 티중진담에서는 영화 곳곳에 숨겨진 ‘오마주’에 대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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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고나다 감독의 <애프터양>은 언젠가 다가올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과 로봇의 경계선상에 위치한 가상 인간 ‘양’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SF 영화예요. 갑작스럽게 작동을 멈춘 ‘양’을 수리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그의 ‘기록’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존재의 의미와 삶을 이루는 여러 기억에 대해 돌아 보도록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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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양은 이와이 슌지의 영화 <릴리슈슈의 모든 것>의 일부분을 오마주한 영화로, ‘양’의 평범하고 일상적인 기록 중 한 부분을 상징적으로 드러내요. 그것은 바로 양이 좋아하던 가수이자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의 전개를 이끄는 ‘릴리 슈슈’의 존재랍니다.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은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우정과 배신을 바탕으로 청소년기의 성장과 아픔을 단적으로 드러낸 영화예요. 극중 ‘릴리 슈슈’는 주인공인 유이치가 좋아하는 가수이자 친구의 배신으로 얻은 그의 아픔을 치유해주는 유일한 존재죠. ‘릴리 슈슈’의 존재에 대해 관객들 사이에서 여러 해석이 오고가지만, ‘온전한 자아상’을 일깨우는 존재로 비유했다고도 볼 수 있어요.
아이러니하게도, 두 영화는 공통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매우 다른 방향으로 전개돼요. 그렇다면, <애프터양>의 감독 코고나다는 ‘릴리 슈슈’의 존재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요?😯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은 감독에게 소외감, 외로움, 그리움이라는 감각을 강하게 남긴 작품이라고 해요. 세상의 일부가 되어 그저 만들어진 존재인 ‘양’이 느낀 쓸쓸함을 ‘릴리 슈슈’를 통해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죠. 실제로 ‘릴리 슈슈’의 노래이자 애프터양의 OST인 <Glide>의 가사에서는 ‘나는 되고 싶어’라는 가사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자신의 존재와 근원에 혼란을 느끼던 ‘양’의 심정을 대변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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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중 하나인 <올드보이>는 전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에요. 누구도 감히 상상하지 못할 파격적인 소재와 실감나는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죠.✨ 이와 더불어, 2000년대 초반에 흔히 사용되지 않았던 연출 기법을 선보였다는 점에서도 각광을 받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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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례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매튜 본 감독이 올드보이의 ‘장도리씬’을 오마주해 큰 화제를 모았어요. ‘장도리씬’은 극중 오대수가 조폭을 물리치기 위해 대결을 벌였던 장면으로, 무려 2분 39초동안의 긴 시간 동안 한 번도 컷을 끊지 않은 ‘롱테이크’ 기법으로 촬영되었어요. 해당 씬은 관객으로 하여금 대결을 더욱 사실적이고 실감나게 느껴지도록 했죠. 극중 개러해드가 악당인 밸런타인의 조종을 받으며 아비규환이 된 교회 안에서 무참히 살육전을 벌이는 장면이 오마주에 해당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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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witter) Jordan Vogt-Rober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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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를 오마주한 또 다른 영화는 바로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의 <콩 스컬 아일랜드>입니다. 이 영화는 올드보이의 아이덴티티인 일명 ‘산낙지씬’을 오마주했는데요, 영화 속 콩이 마이어 스퀴드(문어)의 습격을 받자, 문어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문어를 씹어 먹는 장면이 이에 해당합니다.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평소 단조로운 할리우드 영화의 톤을 더욱 생동감 있는 연출을 통해 바꾸고자 했고, 그러기 위해 올드보이의 씬을 오마주했다고 밝혔어요. 서양권의 나라에서는 기독교적 이념으로 인해 문어와 낙지와 같은 두족류의 해산물을 ‘공포의 생선’으로 여기고 있으며, 잘 먹지 않는다고 해요. 이러한 문화적 맥락을 두고 보자면 일명 ‘문어씬’은 관객에게 큰 충격을 줄 만큼 강력한 씬인 셈이죠.
이처럼 감독의 히든 메시지이자 존경심을 표현하는 매개인 ‘오마주’는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해요. 때로는 오마주가 타 작품들 사이에서 보편화 되면서 일종의 ‘클리셰’를 만들어 내기도 하죠! 예를 들어 범죄 영화의 클리셰를 만들어낸 <대부(1973)>, 공포 영화의 교과서가 된 <주온>시리즈 등이 있어요. 앞으로 다양한 감독의 귀감이 되며 클리셰를 만들어나갈 혁신적인 작품이 등장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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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주와 관련된 에디터들의 추천 영화는?
🪩공: 사랑하는 이의 배신을 용서하지 않는 물의 정령 운디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영화, <운디네>
🍀가든: 지난 스파이더맨에 대한 존경이 담긴 작품! 놓쳐버린 그웬과 구출된 MJ...(또륵...) <스파이더맨:노웨이홈>
🌊파도: 고전 뮤지컬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담은, <사랑은 비를 타고>를 오마주한 <라라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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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예매 일정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펼쳐지는데요. 개•폐막식 예매는 4월 17일 14시, 그 외의 상영작들은 4월 19일 11시부터 예매할 수 있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상영시간표를 참고해 예매에 도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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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본 적 있으신가요? <유미의 세포들> <사내맞선> <무빙> 등이 대표적인데요. <유미의 세포들>은 최근 영화 <유미의 세포들 더무비>로 개봉했습니다. 이처럼 웹툰을 활용한 콘텐츠들이 인기를 얻자 네이버 웹툰은 다양한 IP(지식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 Rights)의 활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로 보고 싶은 웹툰이 있다면 주목해 보세요! 가까운 시일 내에 TV나 영화관에서 만나볼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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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마운드미디어가 손을 잡았습니다. 바로 공연문화 확산을 위해선데요. CGV는 다년간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2> 파이널 등을 극장 생중계했는데요. 이러한 CGV와 마운드미디어의 협약으로 CGV신촌아트레온 1관은 공연장 원더로크홀로 탈바꿈했습니다. 지난달엔 일본 가수의 콘서트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이젠 영화관에서 영화뿐만 아니라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됐네요. 전국적으로 영화관에서 공연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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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티타임은 어떠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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