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영화한잔입니다.☕
따스한 햇살과 이따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기분 좋은 요즘입니다. 최근 들어 저는 좋은 날씨에 힘입어 이곳저곳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SNS에서 발견한 분위기 좋은 카페, 이색적인 도서관을 찾아가거나, 흥미로운 전시를 보기 위해 미술관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때때로 미뤄둔 할 일이 떠올라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에 변주를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구독자 여러분들도 기분 좋은 초여름의 날씨를 만끽하며 무료한 일상을 잠시 떨쳐낼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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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화한잔
1. 콘텐츠 알고리즘 | 도파민이 필요할 때 🎾 <챌린저스>
2. 티중진담 |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탐방기🎥
3. 소식한잔 | 📰 5월 4주차 콘텐츠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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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치정 로맨스의 만남, 도파민이 필요할 때
🎾 <챌린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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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자극적인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나도 모르게 도파민에 중독된 님! 이젠 웬만한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는 님! 님의 도파민을 폭발시킬 영화가 나왔습니다. 오늘의 콘텐츠 알고리즘의 추천작은 관능 치정 테니스 영화 <챌린저스>입니다.
<챌린저스>는 올 4월에 개봉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신작입니다. <듄>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젠데이아가 출연하고 작품 제작까지 참여해 더 화제가 되었습니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욕망의 3부작 <아이 엠 러브>, <비거 스플래쉬>,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유명한데요. 특히 티모시 샬라메가 출연한 퀴어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거칠고 역동적인 스포츠 영화와 구아다니노의 복잡하고 섬세한 연출이 만났습니다. 또 다른 역대급 로맨스 영화가 탄생하고야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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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주니어 시절부터 누구보다 가까운 경쟁상대이자 지지자였던 ‘아트’와 ‘패트릭’은 동시에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녀는 바로 테니스 유망주 ‘타시’입니다. 아트와 패트릭 그리고 타시, 이 세 남녀의 미묘하고 복잡한 관계가 얽히고설키던 가운데 타시는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둡니다. 은퇴 후 아트의 아내이자 코치가 된 타시. 아트가 슬럼프에 빠지게 되자 타시는 아트를 챌린저급 대회에 참가시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자신의 전남친이자, 남편의 둘도 없는 베스트 프렌드 였던 패트릭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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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타시의 대사이기도 한 이 문구는 영화를 관통합니다. 테니스는 이들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장치이죠. 사랑과 욕망, 육체적 끌림과 성공에 대한 야망을 테니스에 투영하고, 승리를 위해 맞붙은 세 사람의 대결을 역동적으로 묘사합니다. 플래쉬 백을 통해 숨겨진 이야기가 하나씩 드러날수록 긴장감은 극에 달하는데요. 나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키게 되는 긴장감으로 한편의 스릴러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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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남편과 전 남친의 ‘욕망이 뒤엉킨 결승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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켜켜이 쌓인 이들의 감정과 관계는 영화의 끝 무렵 마지막 결승전을 통해 폭발합니다. 코트 위 아트와 패트릭, 그리고 이를 관중석 한가운데에서 지켜보는 타쉬까지. 마지막 결승전은 이 세 사람의 과거와 미래를 모두 함축해서 보여줍니다. 때로는 테니스 볼의 시선으로, 때로는 테니스 채의 시선으로 보여주는 독특한 촬영 기법은 테니스 경기의 생동감을 더욱 잘 표현해 주는데요. 길게 이어가는 랠리를 보고 있으면 영화 속 테니스 경기장 관중석에서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해요. 공에 눈을 떼지 못하는 타시처럼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게 됩니다. 경기의 클라이맥스에는 어느새 코트 위 테니스 경기에 참전한 듯한 기분이 들 정도이죠.
저는 영화를 보며 손은 물론 발까지 땀이 차올랐는데요. 올림픽 테니스 경기, 국제 테니스 경기 등 그 어느 테니스 경기보다 더 긴장하고 봤던 것 같습니다. 저는 시사회에서 <챌린저스>를 본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는데요. 아직도 그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테니스에 입문해 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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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스>를 흔한 삼각관계 영화 혹은 일반적인 스포츠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아주 큰 오산이에요. <챌린저스>는 사랑과 성공 등 인간의 욕망을 아주 솔직하게 표현한 날카로운 영화입니다. 동시에 진하고 노골적인 19금 장면 없이도 대화나 눈빛만으로도 에로틱한 분위기가 넘쳐흐르는 굉장히 치명적인 영화입니다. 15금이라는 게 놀라울 정도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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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 맨> 시리즈, <유포리아>, <듄> 등 다양한 작품에서 매력적인 젠데이아를 만나보았지만, 이 모든 작품 속 캐릭터를 합쳐도 챌린저스 속 타시 덩컨에 비할 바 못합니다. 삼각관계와 작품의 중심이 되는 캐릭터로 아름답고 성숙한 매력이 한껏 드러나죠. 성공에 대한 열망이 가득 차 있는 젠데이아의 유혹적인 눈빛은 두 남자뿐 아니라 관객들 마저도 홀려버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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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영관이 너무 적어 아쉬운데요. 예술극장에서는 아직 상영 중입니다. 구아다니노의 팬이라면! 젠데이아를 좋아한다면!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강한 자극이 필요하다면! 꼭 한 번 극장에서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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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TPO
- Time : 저녁 혹은 심야시간
- Place : 강렬한 사운드 트랙을 극대화 시켜줄 영화관 🔊
- Occasion : 도파민이 부족할 때, 치정 로맨스가 보고 싶을 때, 짜릿한 테니스 경기를 보고 싶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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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들의 콘텐츠 추천 : 고자극 치정 콘텐츠 ❤️🔥
🍀가든 : <더 에이트쇼>, 끝없는 돈과 유한한 시간으로 만들어진 게임장 그 속의 작은 사회
🧙덤블도어 : <아사코>, 양자택일의 갈림길에서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공 : <달콤한 인생>,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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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보던 콘텐츠만 보시나요? 이 콘텐츠는 어떠세요? 당신이 몰랐던 새로운 취향을 찾아드립니다! 재미있는 콘텐츠가 필요할 땐 콘텐츠 알고리즘을 찾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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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하면 빼놓을 수 없는 행사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제입니다. 저는 5월 1일부터 5월 11일까지 열렸던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다녀왔는데요. 제가 다녀온 생생한 현장을 님에게 소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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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도착하자마자 전주의 길거리가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곳곳엔 전주국제영화제를 알리는 현수막, 프린팅 등이 있었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에 가본 분이라면 익숙한 풍경일 텐데요! 이런 풍경들이 전주국제영화제에 온 것을 실감케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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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적 상징인 큐브입니다. 오거리 광장의 전주스퀘어에 있는 조형물로, 전주국제영화제의 주요 상영 장소인 메가박스 전주객사와 CGV 전주고사와 도보 5분 거리입니다. 인포메이션 센터와 현장 매표소도 함께 있습니다. 큐브 앞에서 많은 이들이 사진을 찍으며 전주국제영화제에 방문한 것을 기념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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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선 특별히 <인사이드 아웃 2>존 in 전주를 운영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에 등장한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과 더불어 <인사이드 아웃 2>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모습이 크게 그려져 있었으며 포토존도 운영해 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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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에 빼놓을 수 없는 행사인 <100 FILMS 100 POSTERS> 전시도 둘러봤는데요. 이는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100편의 포스터를 100명의 디자이너가 제작하는 전시입니다. 올해는 10주년을 맞이해 <100 FILMS 100 POSTERSX10>으로 개최됐습니다. 기존에 전시를 진행하던 팔복예술공장과 더불어 문화공판장 작당에선 10년간 출품된 모든 포스터를 전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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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팔복예술공장입니다. 넓은 벽면에 큰 포스터들이 붙어있는 팔복예술공장은 갈 때마다 감탄하게 됩니다. 관람한 영화의 포스터를 보면 반갑기도 하고요! 전시장에서 나오면 하얗게 만개한 이팝나무도 있어 아름다운 자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팔복예술공장은 전주국제영화제에 간다면 꼭 들리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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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에서 영화를 빼놓을 순 없겠죠? 총 3편의 영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영화는 <헨젤: 두 개의 교복치마>입니다. 요실금이 있는 주인공 한슬이 집에 두고 온 리코더를 가지러 가며 벌어지는 이야기인데요. 지난 호에서 소개한 <성적표의 김민영>의 공동 연출가 중 한 명인 임지선 감독의 졸업 작품입니다. 임 감독은 해당 영화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단편경쟁부문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성적표의 김민영>에 이어 학창 시절의 감정을 섬세히 다룬 유쾌한 영화입니다. 제가 영화제에서 관람한 영화 중 관객의 반응이 뜨거웠던 영화였습니다. 특히 저는 후반부에서 친구가 한슬에게 건넨 말 한마디가 잊히지 않습니다. 임 감독의 다음 작품이 몹시 기다려지는 영화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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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영화는 <지호>입니다. 아들 지호의 친구가 사라지자 친구의 엄마가 집에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해당 영화의 영제는 Missing child인데, 왜 사라진 친구의 이름이 아닌 지호의 이름을 제목으로 사용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나 결말을 보자 제목의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결말이 다소 진부하다고 느껴졌는데요. 그러나 지호 엄마의 감정과 그에 따른 변화를 지켜보는 과정이 흥미진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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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입니다. 국제적으로 주목 받은 캐나다의 초기 장편영화인데요. 칸 영화제에서 상영된 최초의 LGBTQ 영화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흑백 영화를 감상할 땐 시각적 요소가 제한돼 다소 지루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흑백영화임에도 각 인물의 심리를 쫓아가며 집중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볼 수 있는 플랫폼이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감상해 보는 것을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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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영화제는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극장이나 OTT에서 볼 수 없는 영화를 보거나 감독, 평론가 등 영화에 해박한 이들의 감상을 듣는 자리도 있어 여러모로 즐길 거리가 풍부합니다.😉 다가오는 7월엔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개최되니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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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아프리카영화제'가 온라인으로 개최됩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아프리카 14개국에서 제작된 14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역사, 정치, 사회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아프리카의 다양한 모습을 생생하게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영화제는 오는 6월 5일까지 무료로 상영되오니, 이번 기회를 통해 아프리카 영화의 매력을 발견해 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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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더랜드'는 가상의 세계에서 죽은 사람들을 AI로 복원해 사랑하는 이들과 재회하게 하는 서비스에 대해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를 제작한 김태용 감독은 일상적인 영상통화에서 영감을 받아 시나리오를 제작했으며,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의 자문으로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AI 기술과 인간 감정의 교감을 통해 삶과 죽음, 그리고 이별을 섬세하게 탐구하는 작품 <원더랜드>는 다음 달 5일 극장에서 개봉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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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여러분들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보셨나요? 배우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4>가 개봉 22일 만에 관객 수 천만을 돌파했어요. 이로써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세 편의 천만 관객을 동원한 '트리플 천만' 기록을 달성했답니다. 참고로 앞서 2편과 3편은 각각 1,269만명, 1,068만명의 관객을 모았어요.🤩이전에는 <어벤져스> 시리즈만이 세 편의 천만 영화 기록을 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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