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역대급으로 따뜻한 수능이었던 지난주와 달리 날씨가 부쩍 추워졌습니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가까워졌다는게 느껴지는 요즘이네요. 저의 최애 계절인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벌써 2024년이 끝나간다는 생각에 섭섭하기도 하네요. 님은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저는 창문을 살짝 열어두고 잠들었다가 감기에 걸리고 말았어요. 🤧 님은 감기에 걸려 고생하지 않도록 꼭 감기 조심하세요! 무조건 따뜻하게 입고 다니기! 이번 겨울 아픈 데 없이 건강하시길 바라요. 🙏
이번주는 수능 당일의 모습을 그린 단편영화 <수능을 치려면>과 이창동 감독님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올해 수능을 보신 분들께는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하고, 다른 분들께는 오래된 수능 추억을 떠올리게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오늘도 따뜻한 영화한잔, 음미하며 영화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눠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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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화한잔
1. 콘텐츠 알고리즘 |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용감한 질주 <수능을 치려면>
2. 티중진담 |🚶현실과 가까이 있고자 하는 '이창동 감독'
3. 소식한잔 | 📰 11월 4주차 콘텐츠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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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용감한 질주
영화 <수능을 치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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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님, 덤블도어입니다. 올해 수능이 끝난지도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울긋불긋 낙엽이 흩날리는 이맘때 쯤이면 많은 사람들이 대학 입시에 열을 쏟았던 과거의 모습을 떠올릴 텐데요.🤔 저 또한 학원과 독서실을 오가며 풀리지 않는 문제들을 두고 끙끙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교를 졸업한 지금까지도 당시의 추억과 고난이 불쑥 떠오르곤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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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콘텐츠 알고리즘에서 소개해드릴 영화는 김선빈 감독의 <수능을 치려면>입니다. 2023년 제 49회 정동진 국제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단편 영화로, 상영 작품 중 가장 감명 깊은 영화에 수여되는 땡그랑동전상을 수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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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수능 당일 아침의 모습을 그립니다. 마음속에 무거운 긴장감을 안고 버스에 올라탄 ‘유리’는, 얼마 안 있어 좀비떼와 조우하게 됩니다. 좀비는 삽시간에 운전수 아저씨를 잡아가고, 차 안에 남은 유리는 크게 당황합니다. 하필 수능 날 이런 일이 생기다니…!😨 그러나 아무리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도 K-수험생의 사전에 수능 포기란 없죠. 유리는 밀려오는 무서움과 두려움을 애써 누른 채, 운전대를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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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운전하시던 모습을 떠올리며 조심스럽게 엑셀을 밟으니, 이내 버스의 바퀴가 굴러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것도 잠시뿐. 쉴새없이 덤벼드는 좀비들을 무찌르느라 긴장감을 늦출 순 없습니다. 이와중에 좀비의 습격을 받기 일보 직전인 친구도 멋지게 구해내죠. 처음 운전하는 것 치고, 꽤 씩씩한 모습이죠? 과연 유리와 친구들은 무사히 수능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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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능을 치려면> 의 장르는 판타지입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많은 사람들의 학창 시절과 굉장히 닮아 있다고 느낄 텐데요. 좀비가 들이닥치는 상황은 판타지적 설정이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수능을 쳐야 한다는 인물들의 태도는 꽤 현실적입니다. (실제로 대한민국에서는 수능날 비행기까지 멈추니깐요.) 또한 미성년자가 운전대를 잡고 도로를 달리는 것은 비현실적이지만, 수능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앞에 두고 맞닥뜨린 문제를 차차 해결해가나는 모습은 많은 수험생들의 현실과 닮아 있죠. 이처럼 영화는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두려움을 뒤로한 채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한국의 수많은 수험생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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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이 영화를 보고난 뒤, 좀비떼가 몰려오는 상황에서도 수능을 보러가는 장면에서 대한민국의 입시제도를 비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막상 살다 보면, 수능을 잘 보지 못하더라도 살아가는 데 있어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일 테죠. 그러나 이 영화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청소년들이 커다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에 놓인 어려움과 문제들을 씩씩하게 해쳐나가는 모습, 그리고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을 외면하지 않는 인물들을 통해 비단 수능 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데 있어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를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듯 합니다. 우리 주변을 도사리는 고난과 역경에 담대하게 맞선다면 안될 것은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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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도전과 고난, 역경을 마주하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숙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앞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심장이 뛰고 식은땀이 흐르곤 하죠. 그치만 무모하게 잡은 운전대처럼 두려움을 한 발치 내려놓은 채 마음을 굳게 먹는다면 못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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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입시 과정을 씩씩하게 버텨낸 많은 수험생분들과, 각자의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든 분에게 영화 <수능을 치려면>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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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TPO
Time: 딱 30분 간! 집중할 수 있는 자유시간에🫡
Place: 편안한 장소에서✨
Occation: 내 앞에 놓인 여러 어려움에 두려운 감정을 느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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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들의 콘텐츠 추천 :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마법같은 작품들🧚
🌊파도: 우린 아직 다 미생이니까, 드라마 <미생>
🍀가든: 네가 힘들 때 곁에 있을게! 뮤지컬 <킹키부츠>
⚽️공: 우리의 궤적을 찬찬히 되돌아보게 하는 <점선을 따라 찢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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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보던 콘텐츠만 보시나요? 이 콘텐츠는 어떠세요? 당신이 몰랐던 새로운 취향을 찾아드립니다! 재미있는 콘텐츠가 필요할 땐 콘텐츠 알고리즘을 찾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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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가까이 있고자 하는 감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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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님! 누군가 좋아하는 영화감독을 묻는다면 곧바로 떠오르는 감독이 있나요? 저는 여러 명의 감독 중 이 감독의 이름이 떠오를 것 같은데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감독 중 한 명인 이창동 감독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박하사탕> <밀양> <시> 등을 연출한 감독으로, 우리나라 4대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하죠. 아마 한 번쯤은 그의 이름이나 작품을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감독의 유년 시절부터 그의 연출 방식까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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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은 1954년, 대구에서 4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형제들은 고 이필동 연극인, 이기동 공연 기획자, 이준동 제작사 대표로, 모두 문화계 인사입니다. 특히 큰 형 이필동씨의 권유로 연극을 관람한 것이 이 감독이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는데요. 그는 고등학교에선 문예반에서 활동하고, 대학교에선 연극을 하며 끊임없이 예술에 관한 활동을 이어 나갔습니다. 이러한 유년 시절을 보냈던 그이기에 국어 교사로 근무하며 적었던 소설이 다수의 상을 받은 것은 놀랍지 않은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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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과 문단에 몸담았던 그는 비교적 늦게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의 권유로 영화 <그 섬에 가고 싶다>의 조연출로 영화계에 발을 들인 게 그의 첫 영화 작업인데요. 그 후 <초록물고기>로 메가폰을 잡으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박하사탕> <오아시스>를 선보인 후 그는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됩니다. 국어 교사에서 작가로, 작가에서 감독으로, 감독에서 공직자로 활동하는 그를 보며 변화가 잦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한편으론 그의 삶에 문화와 예술이 공통적으로 자리 잡은 것이 보여 신기하지 않나요? 문화관광부 장관에서 물러난 뒤 <밀양>을 제작하며 영화계로 돌아오며 지금까지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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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은 <초록물고기>를 시작으로 <박하사탕> <밀양> <시> 그리고 첫 단편영화 <심장소리>까지 다수의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평단의 극찬을 받곤 하는데요. 한 작품만 꼽자면 저는 <박하사탕>이 인상 깊었습니다. 배우 설경구가 기찻길 위에서 두 팔을 쭉 뻗은 채 "나 돌아갈래!" 절규하는 장면이 유명한데요. 저 역시 해당 장면을 떠올리며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밈으로 사용됐던 해당 장면에 사실 주인공 영호의 복잡한 감정이 담겨 있어 전처럼 마냥 웃을 수 없게 됐습니다. 또한 역순으로 전개되는 구조는 <박하사탕>의 대표적 특징인데요. 이같은 특징에 대해 "역순 구성은 그저 드라마틱한 효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인물에게 '안식'을 선사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라고 표현한 리뷰를 좋아합니다. 주인공에게 감정이 이입된 탓일까요. 해당 리뷰처럼 주인공에게 안식이 주어졌으면, 평온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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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의 영화관을 알아가다 보니 좋아하던 작품에 대한 애정이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새롭게 보이는 장면들도 떠오르는데요. 조만간 그의 작품들을 다시 볼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이창동 감독은 현재 두 가지 차기작의 각본을 집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하루빨리 극장에서 그의 작품을 감상할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쯤 되니 님이 좋아하는 감독은 누구인지 궁금해집니다. 영화한잔과 공유하고 싶은 감독이 있다면 뉴스레터 하단의 폼에 언제든지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감독에 대한 글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다 읽으셨다면 이창동 감독의 작품을 감상해 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하며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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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들이 좋아하는 감독은?
🍀 가든: 디테일하게 스산함을 담아내는 '박찬욱'
🧙 덤블도어: 뒤틀린 사랑과 욕망을 심도 있게 그려내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 파도: 동심을 한 장 한 장 섬세하게 그려내는 ‘미야자키 하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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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디즈니+ 글로벌 BIG 11 라인업이 공개되었어요. 에미상 11관왕 <더 베어>는 시즌 4로, 스타워즈 시리즈 <안도르>는 시즌 2로 컴백할 예정입니다. 또한 마블 유니버스의 <아이언하트>, <데어데블: 본 어게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출격할 예정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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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낵무비 <문을 여는 법>이 등장했어요. 이 작품은 배우 김남길이 KB국민은행과 함께 만든 영화로,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11월 20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했어요. CGV 스낵무비 <밤낚시>, 롯데시네마 스낵무비 <4분 44초>를 이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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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쟁한 할리우드 대작들이 개봉한 11월을 지나, 12월에는 한국 영화 기대작 4편이 잇달아 개봉해요. 가족 코미디물, 역사물, 스포츠물 등 장르도 다양합니다. 4일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소방관>과 프로 여자배구단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1승>이, 11일에는 김윤석 배우와 이승기 배우의 가족 영화 <대가족>, 25일에는 안중간 의사의 여정을 담은 작품 <하얼빈>이 극장가를 찾을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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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티타임은 어떠셨나요? ☕️
더욱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님의 의견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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