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올해는 시간이 매우 빠르게 간 것 같아요. 불쑥 12월이 찾아와서 2024년을 훌훌 털어버리고 2025년의 기대하도록 만듭니다. 시작만큼 마무리도 매우 중요한 시기죠! 소중한 사람들과 2024년을 돌아보고 잘 보내주는 그런 시간을 만들어 가셨으면 합니다. 저는 최근에 영화 <위키드>를 보고 왔답니다. 제작 발표가 났을 때부터 엄청 기대하던 작품입니다. 원작 뮤지컬을 잘 알기 때문에 높은 기대를 가지고 영화를 관람했는데..! 마치 뮤지컬 작품을 보듯 영화가 끝나고 박수를 치며 나왔답니다👏🫢 이번 연말은 사운드가 빵빵한 뮤지컬 영화와 함께하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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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화한잔
1. 콘텐츠 알고리즘 | 🏊1등을 향해 물살을 가르는 <4등>
2. 티중진담 | ✈️여행을 떠나기 전, 꼭 봐야하는 영화
3. 소식한잔 | 📰 12월 1주차 콘텐츠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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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을 향해 물살을 가르는 4등의 여정
영화 <4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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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전화기에 대고 신경질적으로 소리치는 한 여자가 있습니다. 수영 선수를 준비하는 아들 준호를 둔 엄마 정애입니다. 준호는 수영 대회에 나갈 때마다 번번이 4등을 합니다. 3등도, 5등도 아닌 오로지 4등입니다. 정애는 수영장 내부의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소리치며 준호를 응원합니다. 어쩌면 직접 물살을 가르고 있는 참가자들보다 열정이 끓어 넘치는 모습입니다. 이런 엄마 속도 모르고 준호는 탈의실에서 해맑게 웃고 있습니다. 달라도 한참 다른 모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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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는 준호의 수영을 위해서라면 못 할 것이 없어 보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준호가 4등을 벗어나 메달을 따는 것을 위해서라면요. 아부와 뇌물(?)을 통해 준호의 메달을 책임져줄 수영 선생님 광수를 만납니다. 광수는 준호를 1등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며 큰소리를 치는데요. 대신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정애의 수영장 출입 금지.' 매일 수영장에서 준호의 연습을 눈에 담아도 모자랄 정애인데 출입 금지라니요. 하지만 준호가 4등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목에 메달을 걸 수 있다면! 그까짓 출입 금지쯤이야... 그날부터 광수는 준호의 수영 선생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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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 수업 날입니다. 정애는 준호를 데려다주며 선생님 말씀을 잘 들으라고 신신당부합니다. 약간의 긴장 그리고 설렘을 안고 수영장에 들어간 준호. 웬걸? 아무도 없습니다. 그 시각 광수는 피시방입니다. 준호는 광수가 있는 피시방에서 함께 게임을 하고 태연하게 수영장 앞에서 엄마를 기다립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수업 장소는 수영장이 아닌 PC방입니다. 처음엔 준호도 즐거웠습니다. 집에선 엄마 눈치를 잔뜩 보며 했던 게임을 마음껏 할 수 있다니!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점점 불안과 짜증이 밀려옵니다. 엄마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화장실에서 머리에 물을 묻히는 것도 한두번이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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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둘은 드디어 수영장에서 수업을 시작합니다. 광수는 준호의 가능성을 엿본 듯 수영장에서 훈련을 이어갑니다. 광수에게 훈련을 받고 난 후 처음으로 수영대회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정애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관중석 첫 줄에 서서 수영장 레인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집니다. 준호가 선두 주자로 달리더니 만년 1등인 선수와 간발의 차로 2등을 하게 됩니다. 4등이 아니라니! 근소한 차이로 2등이라니! 정애는 날아갈 듯 기뻐하며 "거의 1등이야!"를 연신 외칩니다. 그 날밤 식탁에는 케이크와 고기로 진수성찬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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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축제 분위기는 준호 동생 기호의 말 한마디에 가라앉습니다. "정말 맞고 하니까 잘 한 거야?" 이럴 수가. 정애는 황급히 말을 돌리지만 남편 영훈은 놓치지 않습니다. 확인해 보니 준호의 몸 구석구석 멍이 들어있습니다. 모두 훈련 중 행해진 광수의 체벌이었습니다. 정애는 알고 있었지만 준호에게 괜찮냐고 물어볼 수 없었습니다. 준호가 맞는 것도 싫지만 준호가 4등을 하는 것도 끔찍이 싫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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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포기할 수 없는 정애는 광수에게 때리지 않고 훈련을 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돈과 함께요. 하지만 그 습관이 순식간에 고쳐질 리가요. 준호가 훈련 중 도망쳐 나오게 되며 결국 수영을 그만두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정애와 준호 사이엔 냉담한 기류가 흐릅니다. 준호의 네 가족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제 준호는 완전히 수영에 대한 꿈을 접어버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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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나 선생님 등 주위 어른의 과도한 기대를 느껴본 적 있나요? 저는 몇몇 기억이 스쳐 지나가며 정애의 과도한 집착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시절보다 조금 더 자란 탓인지 정애가 안쓰러워 보이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욕심으로 아들의 상처를 모른 체하고 끝까지 앞만 보고 달렸으나 아들의 상처도 보듬지 못하고 이렇다 할 성취도 이뤄내지 못한 상황을 마주했을 정애의 순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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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정애의 욕심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니 안타까워 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도 있을 텐데요. 저 또한 정애의 과욕이 사건의 주된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준호가 수영을 그만두게 되기까지의 모든 일을 정애의 탓으로 돌리고 싶지 않습니다. 과거의 저 역시 정애를 비난했을 것입니다. 영화나 드라마 속 인물 및 사건을 대부분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으니까요. 그러나 다양한 작품 그리고 실제의 사건들을 겪어 보니 어떤 인물이든 사건이든 단순히 선과 악으로 나눌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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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모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이야기가 여기까지 왔네요. 님은 준호와 정애의 이야기를 따라오며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하나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영화의 매력 아닐까요? 여러 갈래의 생각을 펼치게끔 하는 영화 <4등>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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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TPO
Time: 느긋한 오후🍃
Place: 시원한 음료가 있는 카페🥤 (인물 간의 감정이 확실히 드러나므로 주위가 다소 시끄러워도 괜찮을 듯합니다!)
Occation: 과정과 결과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될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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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들의 콘텐츠 추천 : 순위에 관한 작품
🍀가든: 최고가 되기 위한 나와의 싸움, <블랙스완>
🧙🏻덤블도어: 한국의 과열된 학업 경쟁을 정면으로 마주하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파도: 한국 1등, 올림픽 ?등 선수들의 뭉클한 도전,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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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보던 콘텐츠만 보시나요? 이 콘텐츠는 어떠세요? 당신이 몰랐던 새로운 취향을 찾아드립니다! 재미있는 콘텐츠가 필요할 땐 콘텐츠 알고리즘을 찾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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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님. 어떤 나라의 영화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다양한 나라의 영화를 두루 즐기는 편입니다. 각 나라의 영화는 저마다 다른 감성을 품고 있어, 그 현지의 생생한 일상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때때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저는 이국적인 영화를 찾아보며 새로운 세계로 떠납니다. 혹은 해외 여행을 앞두고 여행지의 영화를 미리 감상하면서 그 나라만의 감성과 분위기를 느끼면서 부푼 마음을 달래곤 하죠. 이번 티중진담에서는 여행 전 꼭 봐야 할, 각 나라의 감성을 담고 있는 영화를 소개합니다. 예전에 봤던 영화여도 여행을 떠나기 직전에 곱씹어본다면,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그 감성 그대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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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특유의 초록빛 청춘을 담아낸 영화 <남색대문>을 소개합니다. 대만은 청량한 감성과 함께 싱그러운 청춘의 생기를 잘 그려내는 하이틴 영화로 유명한데요, <남색대문>은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작품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2002년에 개봉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스토리, 영상미,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까지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흔히 떠올리는 귀엽고 가벼운 하이틴 로맨스와는 달리, 이 영화는 풋풋하면서도 감성 깊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참고로, <말할 수 없는 비밀>로 한국 관객에게 친숙한 배우 '계륜미'의 데뷔작이기도 하죠. 그녀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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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색대문>은 싱그럽고 서툴지만 진솔한 감정으로 가득한 세 명의 주인공, 멍커로우, 장시하오, 위에쩐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그립니다. 정서적으로 예민하고 복잡한 17살의 청춘들이 첫사랑과 짝사랑 속에서 느끼는 감정의 소용돌이,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았죠. 그녀가 느끼는 풋풋한 사랑과 혼란은 마치 아직 덜 익은 초록 사과처럼 신선하고 싱그럽지만, 그만큼 새롭고 낯설기도 합니다. 이러한 서툴고 솔직한 감정들은 오히려 더 깊고 오래된 여운을 남기며 관객의 마음을 울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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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색대문>에는 유난히도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 이는 대만 학생들은 대부분 자전거로 등하교를 하기 때문이에요. 대만에서 <남색대문>의 OST를 들으며 대만 거리를 자전거로 한 바퀴 돌아보면, 마치 주인공 '멍커로우'와 '위에쩐'의 친구가 되어 함께 일상을 살아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대만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비행기 안에서 <남색대문>을 감상하며 대만의 싱그러운 감성을 먼저 만나보세요. 아마도 초록빛으로 물든 여름의 청춘을 더욱 특별하게 느끼게 될 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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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을 가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영화는 바로 왕가위 감독의 걸작, <화양연화>입니다. 🎬 이 영화는 1960년대 홍콩의 사회상을 섬세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그려냅니다. 억눌린 감정과 사회적 제약을 침묵과 느린 동작, 반복되는 음악을 통해 전달하죠. 이러한 연출은 감정의 깊이를 더해 양조위와 장만옥이 연기한 두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를 더욱 애틋하게 만들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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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왕가위 감독 특유의 미장센입니다. 붉은 빛의 따뜻한 조명, 화려하면서도 빛바랜 듯한 벽지, 그리고 장만옥이 입은 23벌의 아름다운 치파오까지. 모든 요소가 홍콩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어요. 영화를 보다 보면 홍콩의 일상이 생생하게 느껴지는데요. 식탁 위의 그릇과 젓가락, 좁은 복도와 선풍기, 그리고 골목의 풍경까지. 마치 그곳에 있는 것처럼 온도와 습도, 심지어 냄새까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화양연화>는 단순한 영화를 넘어 한 시대의 감성을 담은 예술 작품입니다. 홍콩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꼭 <화양연화>를 감상해보세요. 넷플릭스에 리마스터링 버전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비행기 위에서도 좋아요! <화양연화>를 통해 미리 맡아본 홍콩의 냄새를 비행기에서 내려 직접 맡는 순간, 홍콩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더 잘 느껴질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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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영화 <패딩턴> 시리즈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 영화는 페루에서 온 말하는 곰, 패딩턴이 런던에서 겪는 좌충우돌 모험을 담고 있습니다. 사실 패딩턴은 영국인들에게 무려 60년 넘게 사랑받아온 동화 <나는 패딩턴>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깊은 역사와 매력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패딩턴은 ‘푸’(위니 더 푸, 1977)나 ‘포’(쿵푸 팬더, 2008)보다 훨씬 오래 사랑받은 고전 곰 캐릭터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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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 살던 꼬마곰 ‘패딩턴’은 폭풍우에서 가족을 잃고 새로운 가족을 찾아 영국 여행을 떠납니다. 패딩턴이라는 이름은 훗날 새로운 가족이 될 브라운 가족이 꼬마곰을 처음 만나는 역 ‘페딩턴 역’에서 따왔습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은 런던의 주요 명소를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점입니다. 패딩턴 역은 물론이고, 내추럴 히스토리 뮤지엄, 포토벨로 마켓 등 런던 여행의 필수 코스들이 등장합니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마치 런던 여행 가이드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죠. 게다가 패딩턴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국 문화와 정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영국식 유머는 물론이고 애프터눈 티 문화를 재미있는 영화 한 편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매력을 한껏 느끼고 싶으시다면, <패딩턴> 시리즈를 감상해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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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1월 29일 한국 영화의 대축제인 청룡영화상이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는 청룡의 여인 김혜수 배우가 아닌 한지민 배우와 이제훈 배우가 진행을 보았습니다.
<대도시의 사랑법>, <파묘> 등등 2024년을 큰 감동과 즐거움을 준 많은 영화가 수상작 후보로 올라가게 되었는데요, 자세한 수상 결과도 확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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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2>가 미국에서 역대 추수감사절 개봉작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기록은 기존 <겨울왕국2>나 <헝거게임: 캣칭파이어>를 넘어서는 기록으로 <모아나1>에 이어 흥행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2026년에 개봉 예정인 <모아나> 실사 영화 촬영 현장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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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선 명작인 <매트릭스>는 1999년 미래의 디스토피아 세계를 기대 배경으로 AI와 인간의 대결을 그린 영화입니다. 슈퍼 슬로 모션 촬영 기법인 ‘불릿 타임’, 수십대의 카메라를 이용한 ‘플로모션’ 등 엄청난 촬영 기법을 자랑하죠! 시대의 명작이 25주년을 맞이하여 4K 재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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